"미대생이 재능 낭비"했다는 눈사람 화제…폭설이 남긴 풍경들[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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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이슈를 세개만 콕!
1. 기록적인 폭설 상황 속에서 마치 예술 작품 같은 눈사람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2. 래커 시위 중인 성신여대에 무단 침입한 남성들이 낙서를 하고 갔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3. 충남 천안의 유명 셰프가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2. 래커 시위 중인 성신여대에 무단 침입한 남성들이 낙서를 하고 갔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3. 충남 천안의 유명 셰프가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미대생이 재능 낭비"했다는 눈사람 화제…폭설이 남긴 풍경들
서울에 역대 11월 중 1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눈사람을 만드는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미대생의 재능 낭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눈사람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날 SNS를 통해 "예술대학 앞에 피에타 눈사람이 만들어져 있다"며 인증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있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예술의 대표적인 작품인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을 본 뜬 눈사람이 담겨있다. 사람 크기의 눈사람은 실제 조각상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밀로의 비너스와 닮은 눈사람 사진을 공유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에 "이런 것은 재능 낭비가 아니라 재능 기부라고 본다", "덕분에 지나가면서 작품을 볼 수 있게 됐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같은 날 환경미화원이 바닥에 눈을 굴리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고 저마다 폭설에 대처하는 유쾌한 모습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르면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으며,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후에,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상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성신여대 담벼락에 "남자 좋아" 낙서 테러…범인은 누구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최근 일부 여자대학교 재학생들이 학교 측을 상대로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교내 안팎 곳곳에 래커락카칠을 해 논란이 된 가운데 "남성들이 학교에 무단 침입해 낙서 테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후폭풍이 예상된다.
27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성신여대에 남자가 무단 출입하여 학교 외벽에 낙서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내용과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성신여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가 대학별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린 내용으로, 그는 "학교 내 행정관에서 학관으로 걸어가던 도중 20-30대로 보이는 남자 두 명을 마주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남성들과 눈이 마주친 A씨는 "왜 쳐다보냐"고 물었고, 그들은 즉시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이어 학교 담벼락 앞에서 이들을 다시 마주친 A씨는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이전엔 없었던 낙서를 발견했다는 주장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빨간 글씨로 반대라고 적힌 종이 위에 남자 좋아, 빨리와라는 글자가 쓰여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래커로 남자 입학 X라 써진 글자 옆에 좋아라는 단어가 추가로 적혀있다.
이에 A씨는 무단 침입한 남성 2명이 낙서 테러를 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동덕여자대학교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은 학교 내 본관과 강의실 점거, 수업 거부, 교내 래커 시위를 통해 강하게 맞섰다.
동덕여대를 시작으로 남녀공학 전환 논란은 다른 여대로도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후 성신여대 내에서도 국제학부 남자 신입생 입학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성신여대는 2025학년도부터 국제학부를 신설하며 남자 신입생 입학을 허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재학생들은 이 결정을 남녀공학 전환 시도의 일환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쇠막대기로 고양이 내려친 유명 셰프, 논란 이후 SNS 보니…
사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 제공
충남 천안의 한 유명 셰프가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천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 서북경찰서는 성성동 소재 마트에 침입해 주인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를 받는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서울 강남과 천안 등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보도나 강연 등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셰프다.
평소 그는 SNS 활동을 활발히 해 왔으나 동물 학대 논란이 일자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앞서 B씨는 지난달 4일 한 마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학대하고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사동물과의 아름다운 이야기이하 동아이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준 B씨는 이후 고양이들이 다가오자 쇠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휘둘러 때린다. 비틀거리며 도망가던 고양이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로 B씨에게 잡혀갔다.
길고양이는 마트 직원들이 주차장 한쪽 급식소를 마련해 돌보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CCTV를 살펴보던 중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동아이 측은 "고통스러워하는 고양이를 쳐다보다가 도망가는 또 다른 턱시도 고양이를 따라가 CCTV 사각지대에서 쇠막대기로 때려 실신시켜 거꾸로 발을 잡고 훔쳐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담하게 차까지 끌고와서 3시간 동안 여유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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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민희 기자 ymh1846@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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