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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가 한순간에…" 영글어가는 과일에 우박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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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3-06-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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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충주·영동·음성 등 5개 시·군 수십분 우박 쏟아져 2㎝ 안팎 얼음덩어리에 속수무책…농작물 122㏊ 피해 속출 "이런 우박 생전 처음" 충북 과수·밭작물 농가 망연자실

11일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 권씨 제공11일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 권씨 제공

"이렇게 허무하게 1년 농사를 망칠 줄이야…"

11일 오후 한때 충북지역에 쏟아진 우박으로 도내 과수농가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지역 내 확산하고 있는 과수화상병에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때아닌 우박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서 3천여㎡ 규모의 사과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모씨.

오후 2시쯤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권씨는 갑자기 매섭게 쏟아지는 우박에 밭을 둘러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렇게 수십분 동안 쏟아진 우박이 잠잠해지고서야 겨우 밭으로 향했지만, 권씨는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쑥대밭이 된 사과 농장에 할 말을 잃었다.

한창 영글어가던 사과는 모두 깨지거나 긁혀 상품성을 잃었고, 성한 열매를 찾는 것도 이내 포기해 버렸다.

혹여나 과수화상병에 걸리지는 않을까 더 신경 쓰며 애지중지 키웠던 사과나무였는데, 때아닌 우박에 1년 농사를 한순간에 망쳐버렸다.

아직도 밭 전체에 온갖 상처를 입은 채 나뒹굴고 사과 열매는 전날 쏟아진 무자비한 우박의 흔적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처참했다.

권씨는 "오후 6시쯤 밭을 둘러봤는데 탁구공 반만 한 우박이 아직도 밭에 쌓여 있었다"며 "동네 어르신들조차 생전 이런 우박은 처음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과가 상품 가치가 전혀 없다"며 "지금은 너무 속상해 밭에 가기 싫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11일 충북지역에 쏟아진 우박. 권씨 제공11일 충북지역에 쏟아진 우박. 권씨 제공

과수농가는 말할 것도 없고 비닐하우스나 고추와 오이 등 밭작물 피해도 속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도내 우박 피해는 충주가 100㏊를 비롯해 영동 10㏊, 음성 6.9㏊, 제천 5㏊, 단양 1㏊ 등 모두 122.9㏊에 달한다.

피해 농작물은 사과가 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숭아 33㏊, 오이·담배·고추 등 기타 밭작물 30.9㏊ 등이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은 우박 피해 농가에 대한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서는 한편 재난지원금 지급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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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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