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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든다던 사업 200만원으로 해결…공단 직원들, 대통령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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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11-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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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빛이 바랜 양산종합운동장 좌석의 색을 LP가스를 활용한 화염방사 기법으로 원래대로 바꾸고 있다.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제공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빛이 바랜 양산종합운동장 좌석의 색을 LP가스를 활용한 화염방사 기법으로 원래대로 바꾸고 있다.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제공

당초 1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종합운동장 야외 관람석 교체 작업을 단돈 200만원으로 해결한 혁신사례가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27일 경남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14억 관람석 원색 복원사업, 단돈 200만원으로 해결하다’ 사례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공단 측은 2002년 준공된 양산종합운동장의 2만여 낡은 관람석을 교체하려고 했다. 빛바랜 관람석을 모두 교체하려면 약 14억원의 예산이 필요했다.


공단 종합운동장팀은 낡은 관람석 교체를 추진하던 중 플라스틱에 열을 가하면 원래의 색이 돌아오는 원리를 적용해 보자고 제안했다. 열가소성 플라스틱에 열을 가하면 자외선 등으로 변형됐던 분자 구조가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이후 공단 직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LP가스를 활용한 화염방사 기법으로 직접 의자 색을 돌려놓는 작업을 했다. 덕분에 작업에 소요된 예산은 200만원으로 줄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을 양산시설관리공단. /연합뉴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을 양산시설관리공단. /연합뉴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연 이번 대회에서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공기관 등 289개 기관에서 제출된 570여 개 사례 중 17건이 본선 경쟁을 벌였다.

이후 국민심사단의 사전 현장 심사30%, 본선에서 진행된 10명의 전문가 심사50%, 1000여명의 국민 투표단이 참여한 실시간 온라인 투표20% 점수를 합산한 결과, 양산시설관리공단의 사례가 최종 대통령상에 선정되었다.

박성관 양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공단 창립 15년 만에 처음 받은 대통령상으로 직원들의 오랜 적극 행정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살기 좋은 양산을 위해 늘 묵묵히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양산시설관리공단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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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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