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생년월일 다 적혀 있는데…관리 허술한 병원 접수 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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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직접 돌아보니 이렇게 개인정보가 허술하게 관리되는 병원,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진단받고, 마약류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건데, 이어서 최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들이 모여있는 거리입니다. 환자들이 들어가서 접수를 할 때, 그 장부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접수창구에 직원이 앉아 있습니다. 접수대에 장부가 놓여 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의료진 : 순번 때문에 적어주시는 거고요. {생년월일도 써야 되는…} 네. 생년월일 앞번호, 전화번호 뒷번호.] 환자가 접수창구에 서 있습니다. [의료진 : {여기다 적나요?} 네. 성함, 생년월일. 오신 적 있으세요?] 이곳 장부에도 개인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가져다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처방전은 약국에서도 잘 걸러지지 않습니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봤습니다. 약사는 아무 질문 없이 처방전을 받고 약을 제조합니다. [약국 : {다른 사람이 받아도 되나요?} 처방전 받아오시면, 그냥 처방전 접수해주신 걸로 저희가 드리고.] 약을 받는 사람이 처방전에 이름이 적힌 사람과 같은지 확인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에 수기 장부를 쓰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복지부도 관련 내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 관련 기사 [단독] 병원 접수대서 정보 슬쩍…다른 사람 이름으로 마약류 처방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42655 최지우 기자 choi.jiwoo@jtbc.co.kr [영상취재: 김상현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 바둑판 대열로 질서정연…경찰도 감탄한 교사 집회 ▶ 간 크네 법카로 1억어치 게임아이템 산 카카오 임원 ▶ [영상] 상점서 옆사람 물건 슬쩍 태연히 구경까지? ▶ 무릎 꿇은 건축가 향해 투척…소 배설물 뒤집어쓴 까닭 ▶ 美 야구장서 3주 된 신생아, 파울볼 맞고 두개골 골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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