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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검찰이 자신 휴대폰 압수,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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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2-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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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수사 상황과 관련 브리핑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12.0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을 맡고 있는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19일 검찰이 자신을 비롯한 경찰청 관계자들의 휴대폰을 압수한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공조수사본부까지 꾸린 상황에서 참고인의 휴대폰을 압수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공조본 체제로 흔들림 없이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수본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우 본부장과 윤승영 수사기획조정관 등 경찰 지휘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엔 윤석열 대통령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우 본부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수본이 국군방첩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주요 정치 인사를 체포하기 위한 체포조에 강력계 형사들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국수본은 이와 관련해 비상계엄 당일 저녁 11시32분쯤 방첩사 측이 국수본 실무자에게 연락해 여의도 현장 상황이 혼란하다며 안내할 경찰관의 명단을 요청해 영등포경찰서 강력팀 형사 10명의 명단을 제공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요청에 따라 수사관 10명을 보낸 의혹을 받는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후 방첩사로부터 수사관 100명 지원을 네 차례 요청받았지만, 근거가 없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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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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