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개 틀리면 서울대 의대 못간다" 올해 만점 몇명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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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가톨릭대학교 의예과 수시 논술고사가 열린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운중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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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만점자 속속 등장…‘수시 납치’ 사례도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시험 가채점 결과 만점 혹은 1~2개밖에 틀리지 않은 수험생이 다수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단 1명이었다. 수능에서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문제를 다 맞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응시자를 말한다.
서울에서는 세화고 3학년 A군이 가채점 결과 만점으로 알려졌다. A군은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에서 화학Ⅰ·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영어는 2점짜리 문제를 틀렸지만, 1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세화고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고려대와 성균관대 의예과 등에 지원해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A군처럼 높은 수능 점수를 활용하지 못하고 수시에 합격하는 경우를 입시업계에서는 ‘수시 납치’라고 표현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산고 등 일부 지역 명문고에서도 만점자가 나올 전망이다. 입시업계와 교사들이 현재까지 파악한 만점자는 총 10명 안팎이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관계자는 “재수생이 다수이지만, 재학생 만점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쉬운 편이었기 때문에 수능 실채점에서 만점자가 15명 안팎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점에 가까운 고득점자들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경신고대구·중동고·중산고에서는 현재까지 1~2개 틀린 학생이 최고 득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이 의예과에 진학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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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개 틀리면 서울대 의대 불합격”
김영옥 기자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예상한 합격 커트라인수능 원점수 기준을 보면 서울대·연세대는 297점, 가톨릭대·성균관대·고려대·울산대는 296점, 전국의대는 292점으로 예상된다. 수능 3~4점짜리를 문제 1개 틀리면 이른바 ‘빅5’ 진학이 가능하고 2~3개 틀리면 전국 의대에 합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 성적 분포는 상위권에 한정하면 점수 윗단에 수험생이 몰려있고, 아랫단이 적은 ‘주걱형 그래프’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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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도 중복합격 다수 발생할 듯
지난 13일 오후 대전의 한 의과대학 앞. 프리랜서 김성태
올해는 의대 정원이 늘어나며 수시 모집에서도 다수의 중복합격자가 나올 전망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증원 전인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학생부 교과 전형 추가 합격자는 1645명이었다. 모집 인원이 1658명인데, 이 중 4명 뺀 지원자들은 최소 2개 이상 대학에 중복으로 합격해 최초 합격 학교 등록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올해는 지난해 수시보다 정원이 1100명 늘었지만, 지원자는 전년 대비 1만 5000명이 증가해 2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 대표는 “수능이 지난해보다 평이해 최저 학력 기준 미달로 탈락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있을 것”이라며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민지·서지원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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