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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는 화대라도 받지"…메가스터디 회장, 자사고 강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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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5회 작성일 24-11-2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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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한 고등학교 강연에서 X녀론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한 고등학교 강연에서 X녀론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주 대구의 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를 찾아 교사와 1~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했다.

손 회장은 이날 "대학 입시 제도 특별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의 결정권을 강력하게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학생들은 한번 생각을 좀 바꾸시길 바란다"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빨리 출산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하면 빨리 결혼해서 빨리 애 낳아야 한다. 결혼이 안 되면 애부터라도 낳아야 해"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산업 체계와 교육 변화에 관해 설명하던 중, 한국 사회가 인구 감소라는 엄청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손 회장이 강연 중 X녀론에 대해 언급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손 회장이 1980년대 과외를 맡았던 한 여학생과의 일화를 X녀론이라고 이름 붙여 PPT에 쓰고 소개했다는 것.

손 회장은 "외모가 별로고 성적이 저조했던 여학생에게 이렇게 가다간 네 인생은 창녀보다 못할 거다. 창녀는 노리개라도 되면 화대라도 받지, 넌 이대로 가다간 네 재산을 결혼할 남자에게 바쳐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결국 해당 여학생이 이후 공부를 열심히 해 고위공무원까지 됐다는 일화였지만, 학생들은 자사고까지 와서 공부하려는 여학생들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냐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모두 화난 분위기였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학교 측은 손 회장의 강연 영상이나 사진을 무단 업로드하거나 공유할 경우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엄중히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 관계자는 사건반장에 "손 회장의 전체적인 강연 내용의 취지나 맥락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일부 표현이나 문구가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강사 섭외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손 회장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 의식 변화와 공부를 통해 자기 미래를 바꾼 학생의 일화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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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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