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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흡연 자제" 부탁한 임신부…현관 앞 흙약품 테러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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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3-06-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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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 문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와 흙이 뿌려진 모습.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파트 층간 흡연 갈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입주민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층간 흡연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가 현관문 테러를 당했다는 사연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집에서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와서 여기에 글을 쓴다. 이사한 지 3개월 정도 된 거 같다. 아랫집에서 피우는 담배 냄새가 매일 올라오길래 임신부인 저도 힘들고 남편도 시달려 5월쯤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40대 정도 돼 보이는 아주머니였는데 담배를 물고 나오시더라. 그런데 내 집에서 내가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어쩌라는 태도로 문을 쾅 닫아버렸다. 금연 아파트도 아니고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잊고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찾아간 뒤 한 2~3일 정도 잠잠하고 냄새도 안 났다. 그런데 3주 전에 갑자기 약품 냄새가 베란다에서부터 시작돼 온 집에 퍼졌다. 목도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여서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친정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그날로부터 3주 뒤 누군가에게 보복당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현관문과 창문 주위에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와 흙이 잔뜩 뿌려진 모습이 담겼다.

당시 임신 중이었던 A씨는 출산 후 산후조리 예정이었기 때문에 짐과 아기 물건을 챙겨 친정으로 갔고, 남편이 집에 들렀다 이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고. A씨는 "씻어도 안 사라지는 냄새에 너무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며 "현관이며 창문에 더 심하게 뿌려져 있더라. 문 앞에는 흙을 뿌려놨다. 옆집 아저씨 말로는 새벽에 어떤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욕하고 소리 질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약품인지도 모르겠고 감식반 결과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아기가 있어서 이 집에서 살 수도 없을 거 같고 어떡해야 하나. 도와달라. 무서워서 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겠다. 복도에 CCTV가 없어서 증거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신생아와 산모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인데 입장이 난처하다. 안전하게 지낼 곳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복도에 최대한 안 보이게 CCTV 설치하고 증거 수집해라", "내가 다 철렁하고 갑갑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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