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하자, 극성팬들 "가만 안둬"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검토하자, 극성팬들 "가만 안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4-05-21 12:47

본문

뉴스 기사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씨의 모교가 있는 경북 김천시가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검토 중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그러자 김씨의 일부 극성 팬들은 “철거를 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 “기소도 안 됐고 유죄 확정도 아닌데 왜 철거하느냐”고 항의하고 있다고 한다.

‘김호중 소리길’은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고 주변 골목에 조성된 관광 특화 거리다. 김씨 인기가 절정을 구가하던 2021년 10월 김천시가 문화 예술 명소로 조성했다. 지난해 방문자는 15만명을 기록했다. 이 길은 김씨 팬클럽 ‘아리스’의 상징 색인 보라색으로 덮여 있다. ‘김호중 소리길’이라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고 김씨의 별명인 ‘트바로티’라는 글씨도 찾아볼 수 있다. 벽에는 김씨 사진을 걸어놓거나 그의 노래 가사를 적어두기도 했다.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김호중 소리길./김천시

김천시 관계자는 21일 본지 통화에서 “‘범죄자를 주제로 한 관광지가 시내에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여론이 있어 철거 여부를 검토 중”이라면서도 “다만 ‘조사 단계에서 철거하는 게 말이 되느냐’ ‘철거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여론도 만만찮아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김천시청에는 ‘당장 철거하라’는 ‘안티 김호중팬’과 ‘절대 철거하면 안 된다’는 김씨의 극성 팬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김천시 측은 “일단 경찰 조사 과정 등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인구 13만 명 규모의 김천시는 2019년 말 노인 인구가 22%를 기록한 초고령도시로 ‘인구 소멸 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방자치단체다. 김씨의 인기를 바탕으로 관광 특화 거리를 간신히 활성화시켰던 김천시는 이번 사태로 난감해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호중 소리길이 없어지면 지역 활력이 더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했다.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보경 기자 bobo@chosun.com 서보범 기자 broad@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68
어제
1,673
최대
2,563
전체
440,28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