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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원 롤렉스, 실컷 차고 1100만원에 팔아"…시테크 여전히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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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3회 작성일 24-05-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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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의 시대⑥]시계 마니아 "가격 방어되는 명품 시계, 훌륭한 재테크 수단"

[편집자주] 물가상승률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서 현물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금과 달러, 원자재, 사치품에 투자하는 현물족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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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광진구 한 중고 명품 매장에 전시된 시계. /사진=김지성 기자
"롤렉스 데이저스트 중고로 800만원에 사서 1100만원에 팔았어요."

서울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조모씨30대는 명품 시계로 재테크를 하는 시테크가 취미다. 조씨는 "명품 시계를 사 두 달 정도 차고 팔았는데 오히려 돈을 벌게 되더라"며 "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저스트 등 수백 수천만원대 시계로 한 재테크 수익이 쏠쏠하다"고 말했다.

13일 시계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대표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올해 초 주요 상품 국내 가격을 약 8% 인상했다.


롤렉스 대표 모델 중 하나인 플루티드 베젤에 쥬빌리 브레이슬릿 조합의 데이저스트 모델은 지난해 1142만원에서 올해 1239만원으로 8.49% 올랐다. 롤렉스 프로페셔널 라인 인기 모델인 데이토나는 1895만원에서 2094만원으로 10.50%, 서브마리너는 1317만원에서 1424만원으로 8.12% 상승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지만 시장에는 워낙 소량만 유통된 탓에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이다. 시계 마니아 사이에선 정가에 웃돈을 얹어 거래되는 사례가 숱하다.

새 제품은 언감생시, 중고 제품 리셀가도 고공행진이다. 앞선 코로나19COVID-19 기간 중 롤렉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등 3대 고가 시계 브랜드의 중고 가격은 연평균 20% 상승했다. 미국 대형주 주가지수인 Samp;P500 연간 성장률인 8%보다 높다.

한 명품 중고 거래 매장 관계자는 "시계 가격이 오버슈팅을 기록하던 코로나19 때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경기 불황 때문에 위탁 판매 물량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롤테크롤렉스와 재테크의 합성어도 여전히 활발하다. 글로벌 중고 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에서 매장 가격 1424만원인 롤렉스 데이저스트 41㎜ 모델이 중고 신품 기준 2000만원대에 거래된다. 매장에서 이 모델을 사서 중고 시장에 팔면 500만원 이상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시계 마니아 사이에선 신라시대 골품제도에 빗대 신분을 나누기도 한다. 가령 국내 백화점에서 정가로 정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롤렉스 성골, 병행 수입 등을 통해 구입한 사람은 롤렉스 진골이라 일컫는다. 그만큼 구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경기 성남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28는 "롤렉스 데이저스트 사려고 해외를 돌아다녔는데도 없더라"며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으니 중고 거래로 단 5분 만에 현금화할 수 있는 사실상 현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에서 매년 가격 인상을 해 가격 방어도 저절로 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35도 "시테크는 다른 투자 수단과 달리 현물을 그냥 묵혀두는 게 아니라 실제로 착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프리미엄 받고 팔 수 있어 결국 공짜로 명품 시계를 차는 셈이다. 앞으로도 시테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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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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