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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까지만해도 영재소리 듣던 흉기난동범…고교 자퇴 후 외톨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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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9회 작성일 23-08-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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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까지만해도 영재소리 듣던 흉기난동범…고교 자퇴 후 외톨이 생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범인 최모씨가 운전한 모닝. /뉴스1




성남=뉴스1 최대호 배수아 기자 = 무차별 흉기 공격으로 14명을 다치게 한 서현동 흉기난동 사건 범인 최모씨22는 중학생까지만 해도 영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모범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생긴 정신질환과 그에 따른 원하던 고교 진학 실패 등이 겹치면서 운둔형 외톨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최씨는 중학생때 올림피아드에 참가할 정도로 공부에 소질이 있었다. 특히 이과 분야에 재능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겐 친형이 있었는데, 친형은 기숙형 명문고등학교에 진학했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순탄한 삶을 살았다.

최씨는 형을 멘토로 여기고 믿고 따랐다고 한다. 하지만 최씨는 중학교 졸업 전인 2015년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자신이 원하던 특목고 진학에도 실패하며 롤모델인 형의 발자취를 잇지 못했다.

일반고에 진학한 최씨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한 학년을 마치지 못한 채 자퇴를 했다. 당시 최씨는 대인기피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후 분당의 한 병원에서 수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2020년에는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았다. 분당 소재 부모 집에서 나와 따로 생활하며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홀로 배달업 등에 종사하며 생활하다 결국 끔찍한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지르기에 이르렀다.

최씨의 정신질환 치료를 담당했던 병원 측 관계자는 "최씨가치료를 꾸준히 받았더라면, 증상이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치료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최씨가 범행 시 다친 손을 치료받은 곳이기도 하다. 최씨는 범행 시 손에 자상을 입었고, 경찰에 체포된 후 해당 병원에서 처치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6분~6시5분 서현역 인근 백화점 AK플라자 1층과 2층을 오가며 여러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최씨는 백화점 진입에 앞서 차량을 타고 인도로 돌진, 사람들을 친 뒤 백화점 건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향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14명흉기 9명·자동차 충격 5명이다. 이 중 12명이 중상이다.

최씨는 경찰 체포 당시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는 조직이 있다"며 횡설수설 하며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다. 경찰 조사에서는 "사람을 죽이는 방법으로 경찰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며 "관심을 끌어 나를 괴롭히는 스토킹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오후 3시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최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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