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63명, 조작한거 아냐?" 의심 풀렸다…동행복권이 벌인 일 > 사회기사 | society

#지난 7월13일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63명 나왔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심지어 5곳의 판매점에서 수동 1등 당첨이 2회씩 나왔다. 5명이 같은 번호로 2게임씩 구매해 당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무더기 1등 당첨으로 당첨금은 1인당 4억1993만원에 그쳤다. 역대 가장 적은 당첨금이었다.

‘2024 로터리데이’에 참석한 일반인이 로또복권 추첨 검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최근 로또 무더기 당첨 사례로 인해 로또 조작설이 불거졌다. 이에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23일 상암 MBC에서 대국민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Lottery Day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100명의 일반인 참관단이 함께해 로또 추첨의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매주 토요일 약 20명이 로또 추첨 생방송에 참여했는데, 이번엔 평소 인원의 5배인 100명이 참석했다. 참관단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12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과학으로 풀어보는 로또 당첨의 모든 것을 주제로 뇌 과학자 장동선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본명 김재혁가 로또 추첨과 당첨 번호에 숨은 과학, 우리 뇌의 작용과 연쇄작용 등에 대해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63명의 당첨자가 나온 현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로또 번호 역시 고전 조합이 있고, 특히 행운의 숫자 7 등 특정 숫자를 포함한 조합에 수만 명이 쏠리는 사례가 있어 조작이 아니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2024 로터리데이 1부 토크쇼에서 같은 번호로 63명이 1등에 당첨된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이후 2부에서는 일반인 100명과 함께 로또 추첨기 테스트, 추첨 볼 선정 및 인식 등 생방송 현장을 공개하며 복권 추첨 방송의 투명성을 알렸다. 참관인과 경찰공무원, 취재진까지 함께 추첨 준비과정과 리허설을 직접 관람했다.

마지막으로는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황금손으로 출연, 직접 추첨기 버튼을 눌러 로또 번호를 뽑기도 했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복권 추첨 방송에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고 함께 소통함으로써 추첨 방송이 녹화방송이다, 조작이다 등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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