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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하긴 좋아" 미팅여성들 성희롱…명문대생 단톡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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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3-06-1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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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리며 외모 품평…음란물 링크 공유하기도
남학생 측 “진심으로 죄송…불순한 의도로 애프터 간 것 아냐”

A대학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미팅한 여학생들에 대해서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있다. A대학 에브리타임 캡처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미팅을 했던 여학생들에 대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4일 A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남학생 4명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A대학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B씨는 자신의 스무살 된 여동생이 A대학 남학생 4명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B씨의 여동생을 포함한 타대학 여학생들은 지난 4월 말 문제의 남학생들과 4대 4로 만남 자리를 가졌다.

문제의 채팅 대화는 미팅 이후 벌어졌다. B씨는 “미팅 일주일 뒤 동생이 남학생 중 한 명과 애프터추후 만남를 잡았는데 막차가 끊기기 두 시간 전에 울면서 집에 들어왔다”며 “무슨 일인지 물어도 대답을 안 하다가 다음 날 아무 말 없이 저에게 카카오톡 캡처본을 보냈다”고 말했다.

B씨는 캡처본을 보고 “손이 떨릴 정도로 충격 그 자체였다. 이들은 미팅했던 여학생들을 상대로 저급한 말들을 주고받으며 희롱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B씨가 공개한 채팅방 캡처 사진을 보면 남학생들은 “다 따먹자” “한입 하기엔 좋긴 해” “몸매 나이스” “함한번 대주면 감” “대줘도 안 감” “○○는 그 누구의 취향도 아니지 않냐?”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B씨는 남학생들이 채팅방에서 자기 동생의 외모 품평을 일삼았고, 일면식도 없는 자신의 개인정보와 사진을 허락 없이 올렸다고 말했다.

B씨는 “동생에게 이 캡처본을 어떻게 가지고 있냐고 물으니, 애프터에서 만난 남학생이 휴대전화를 가리지 않고 채팅을 해서 동생이 그걸 보게 됐다고 했다”면서 “취한 남학생이 휴대전화를 내어줘 동생이 이를 받아 내용을 캡처해 가져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저와 동생 그리고 함께 미팅에 나갔던 여학생들은 하루하루 단톡방 내용이 떠올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해당 글이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남학생 측은 에브리타임에 “저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저런 이야기음란한 대화 등를 나누는 것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철없던 시절에 하던 행동을 별생각 없이 행했고, 대화 내용이 공개된 이후 굉장히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당사자분들께 수차례 사과를 건넸고, 지금도 진심으로 반성 중”이라고 밝혔다.

남학생 측은 그러면서도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약간의 오해는 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해명을 이어갔다.

먼저 몇몇 부적절한 대화는 미팅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단톡방에서 공유된 영상물이 미팅 당사자분들과 관련된 게 아니고 단순 성인 영상물 링크를 공유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불순한 의도로 애프터를 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들은 “해당 남학생이 여학생과 진지하게 술배틀누가 술을 더 잘 마시는지 내기하는 것을 하고 싶다는 의도로 애프터를 나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만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본질적으로 저급한 얘기를 했다는 사실, 그 이후에 축제를 즐기는 등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 사과를 이어갔다. 끝으로 “미팅 상대분들께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해 해명이 됐을 거라 생각했고, 이에 대한 답장이 없어서 용서받았다는 섣부른 판단을 했다. 오만한 판단을 내리고 경솔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B씨 측은 지난 11일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교내 인권센터에도 경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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