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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5개월 앞둔 尹 발언에…수험생·교육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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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3-06-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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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尹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는 수능에서 출제 말라" 지시
교육부 대입 담당 국장 문책성 경질당해
서울 모 고교 교무부장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인데, 아주 당황스러워"
국무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국무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수능 출제 방향을 언급하면서, 수험생은 물론 교육계도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대통령실과 교육부는 1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교육개혁 관련 업무보고를 한 뒤 "윤 대통령이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에 관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더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막기 어렵다. 그러나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다루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교육계에서는 이 발언이 나오자 이른바 불수능을 사교육비 증가의 주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해석했다.

더욱이 교육부가 16일 대입 담당 국장인 이윤홍 인재정책기획관을 임명 5개월 만에 경질했는데, 교육계에서는 6월 수능 모의평가가 어렵게 출제돼 문책성 인사를 당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교육부 관계자는 "문책성으로 경질된 것이 맞다. 변별력은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지만, 교육과정 안에서 6월 모의평가 문제들이 출제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넘는 문제들이 출제돼 관리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16일 오후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한 백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을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것은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시험 시작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올해 수능 출제 방향은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쉬운 기조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웨이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난도를 좀 낮추라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는 평이하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율을 높이고 킬러 문항을 내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국어에서는 비문학 파트에서 고난도 문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수학에서도 정답률 5~10% 대의 고난도 킬러 문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국어와 수학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수능이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반수생이나 재수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수험생들과 교사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모 여고 교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을 출제하는 분들이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어, 올해 수능은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최상위권 학생들은 아무래도 어려워야 유리하니까 불만이 있는 반면 중상위권 아래 학생들은 수능이 쉬워진다고 하니까 반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모 고교 교무부장은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인데,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 입장에서는 수능이 5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것이 아주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수능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난이도 조정을 발표하게 되면,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에 학습 전략을 짜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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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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