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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달 월급 밀렸다고 노동청에 신고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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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3-12-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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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자금흐름 막혀 직원 월급 밀린 대표
“노동청 신고 내용증명 보낸다네요”
“애초에 제때 월급 줬어야” 비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회사 자금회전이 막혀 직원 월급을 주지 못했다는 쇼핑몰 대표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사실을 사내에 알리자 한 직원이 “노동청에 신고하겠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내겠다 예고했다고 한다.

28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서 ‘직원 한 명 때문에 미치겠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이 글은 자신을 쇼핑몰 대표로 소개한 A씨가 지난 9월 온라인에 게재한 글이다.

A씨는 “직원 2명을 두고 있는 연 매출 5억 쇼핑몰 사장”이라며 “이번에 물건을 좀 많이 떼어왔고 이것저것 개인 사정으로 나갈 돈이 많아서 직원들 월급을 못 줬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직원 월급 주려고 대출을 땡겨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직원들에게 월급을 한 달만 미뤄서 주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는 “미룬 월급에 이자도 붙여서 준다고 했다”며 “직원 한 명은 알겠다고 했는데 다른 한 명은 뚱한 표정을 짓더니 그냥 퇴근해버리더라”고 말했다.

그렇게 퇴근한 직원은 그날 밤 A씨에게 문자를 보내 “노동청에 신고한다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발송하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A씨는 “스펙 하나 없는 애가 취직이 안 된다고 하길래 7년을 밥 먹이면서 월급 200만원씩 꼬박꼬박 줬는데 어이가 없다”며 “지금까지 월급을 단 한 번도 밀린 적이 없고 보너스도 줬다. 아쉽지 않게 대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내용증명이라니, 역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하더니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을지는 생각도 못 했다”며 “솔직히 그 직원이 일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젊은 신입을 들이면 월급도 더 적게 주면서 부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직원 일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인데 무슨 배짱으로 나에게 이러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여길 나가면 그가 어딜 갈 수 있겠나. 그냥 월급을 줘버리고 회사를 그만두라고 해야 하나”고 물었다.

A씨의 이 같은 하소연에는 비판적 반응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월급쟁이들은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데 당연히 월급을 제대로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월급 한 번 밀리면 신용카드 대금이랑 생활비가 비게 된다. 직장인 입장에서 매우 큰 일”이라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이 “급여 밀리는 쪽이 잘못한 것이지 직원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묻자 A씨는 “7년 동안 월 200만원 이상 꼬박꼬박 줬는데 당장 한 달 쓸 돈이 없겠냐”며 “만약 그렇다면 더더욱 필요 없는 직원이지 않겠나. 위기 대응이 안 된다는 뜻이니 말이다”고 답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표가 위기를 유발해놓고 무슨 위기 대응을 논하냐” “7년이나 헌신한 직원에게 겨우 월 200만원씩 줘놓고 왜 이렇게 당당한가” 등 반응을 내놨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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