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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초 교사 후폭풍…정서학대 판단한 세이브더칠드런도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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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3-09-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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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부모 영업장에는 불매 운동, 별점 테러


대전초 교사 후폭풍…정서학대 판단한 세이브더칠드런도 뭇매
10일 오전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정문 앞에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당시 근무했던 학교 교장 앞으로 항의성 근조화환이 쇄도하고 있다. 숨진 교사가 초등교사노조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1학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친구를 괴롭히는 학생 행동을 지도하다 불거진 학부모의 악성 민원 때문에 학교에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당시 교장과 교감 선생님으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 A 씨 사망 후폭풍이 거세다. 해당 학부모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주민들의 불매 운동과 별점 테러에 영업중단을 당한 데 이어 국제아동권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은 A 교사에게 ‘정서학대’ 의견을 낸 것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A 씨는 7월 초등교사노조에 교권침해 사례를 제보하며 “아동학대 조사 기관의 어이없는 결정을 경험했다. 그들은 교육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고 해당 조사를 담당한 세이브더칠드런을 비판했다.

A씨는 2019년 초등학교 1학년 생이던 가해 학생을 교장에게 보냈다는 이유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다. 교육청 장학사의 조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이 조사 결과 ‘정서학대’로 판단해 사건이 경찰서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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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악성민원으로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와 관련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유성구 한 가게 앞에 비난을 담은 시민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아동복지법은 학대아동 치료와 사례 관리, 예방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1곳 이상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두도록 규정했다. 대전서부 아동보호전문기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이브더칠드런은 대전시에서 위탁받아 대전 서부서구·유성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한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을 해지했다는 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한 직장인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제대로 검증없이 아동학대 교사라고 지목하고, 내가 이러라고 기부한 건 아닌데”라며 세이브칠드런 후원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은 “모자 뜨기후원 프로그램도 두 번 해보고 소액이지만 유일하게 후원해온 단체인데 교사의 생활지도를 아동학대, 정서학대로 판단했다니 조금 아닌 듯싶다”고 했다.

대전교사노조 관계자는 “아동 관련 단체라 후원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해지하고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교육·행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이브더칠드런은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0대 교사 A 씨는 5일 유성구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틀 만인 7일 오후 6시께 숨졌다.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2019년 대전 유성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낸 것을 계기로 수년간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으며, 2020년에는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줄곧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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