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여성이 경기도 포천의 고깃집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주문한 양보다 덜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라고 소갈비 양 일부러 적게 내주는 고깃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친구 한 명과 함께 경기도 포천으로 드라이브를 갔다"며 "포천까지 간 김에 갈비가 유명하다고 해서 한 고깃집에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해당 고깃집은 양념소갈비 1인분 400g을 3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넉넉하게 3인분을 주문했다고 밝힌 A씨는 "아무리 봐도 갈비 3인분의 양이 적은 것 같은데 확신이 들지 않아 일단 먹었다. 먹다 보니 느낌대로 양이 한참 적다는 게 확실해졌다"고 적었다.
A씨가 직원에게 "이상하다. 갈비 양이 적다. 이게 3인분이 맞느냐"고 묻자, 직원은 정확히 대답하지 않고 주방 쪽만 자꾸 바라봤다고 한다.
이어 주방 가서 확인해 보겠다던 직원은 잠시 뒤 "여자만 두 명이라 먹다가 많이 남길 것 같아서 일부러 2인분만 담고 다 먹고 나면 그때 1인분을 더 내오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A씨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 여자들이라고 2인분만 먼저 내주고 1인분은 나중에 내준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 된다. 이런 고깃집이 있냐. 저는 처음 들어본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인분 비용만 계산하고 1인분은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계산한다고 말하면 받아주는 거냐", "포스기에는 과연 몇 인분으로 찍혔을까. 약아빠진 자영업자 많다", "그동안 여자들한테 얼마나 저렇게 사기 쳤을까", "먹는 거로 장난치는 음식점은 망해야 한다" 등 공분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난 고깃집 가서 절대 처음부터 사람 수 이상 안 시킨다. 처음부터 많이 시키면 정량 주는 집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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