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결혼 25년 차인 섹스리스 여성이 남편의 가방에서 발견된 여자스타킹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발견된 스타킹은 성기 부분이 찢겨져 있었고 여성은 이혼까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년간 별거 중 두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의 지방발령 이후 10년간 별거 생활 중이라는 A씨는 "남편의 지방발령 직후 돈 문제로 큰 싸움이 있었고 이후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별거에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때 큰아이가 15살 작은아이가 13살이었고, 나는 전업주부였다"며 "남편이 매달 한 달도 빼먹지 않고 10년간 꼬박꼬박 250만 원씩 생활비를 보내줘서 아이들을 키웠고, 나도 중간 중간 직장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남편이 서울로 발령을 받고 자기 본가시어머니가 계신 집로 가서 생활을 했는데, 회사에서 큰 사고를 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며 이로 인해 "남편이 몸과 마음이 지쳤고, 또 거리 등을 고려해 다시 함께 살게됐다"고 합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아파트 청약을 넣기 위해 남편의 공동인증서가 필요했던 A씨는 다양한 정보를 찾던 중 원치 않던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간 남편이 모텔과 고급 호텔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린 기록을 확인하게 된 것.
또 A씨는 "남편의 가방에서 여자 스타킹까지 발견했다"며 "성기 부분과 항문 부분을 누군가 일부러 찢어놨더라. 정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경악스러운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편에게는 아무 말 안 하고 있지만 이혼을 생각중이다. 우리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섹스리스였고, 남편에게 여전히 여자가 있는 건지 뭔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나를 너무 능멸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남편의 정체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지나간 결혼생활에 대해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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