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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일본 앞바다로…습기 유입돼 韓 폭염 더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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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3-08-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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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일본 앞바다로…습기 유입돼 韓 폭염 더 세진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일본 남부를 향할 전망이다. 폭우에 강풍 위협은 지나갔지만 태풍이 북상하며 주입하는 온난다습한 공기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 기준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150㎞ 부근 해상에 사실상 정체해 있다. 이동 속도는 서북서쪽으로 시속 5㎞인데, 이는 성인의 일반적인 걸음걸이보다 느린 속도다.

중심 기압은 930h㎩까지 낮아지면서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로, 강도가 매우강까지 성장했다. 강도분류상 매우강최대풍속 초속 44~54m에서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카눈은 금요일인 4일쯤에는 이동 속도가 시속 2㎞까지 느려진다. 이후 북동쪽을 향해 이동하면서 일본 규슈 지방 남쪽에 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국내 상륙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 상태다. 기상청은 "태풍 남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중국 관통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티베트 고기압의 세력 충돌에 따라 태풍의 진로가 일본 남부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JMA도 비슷한 예보를 내놓은 상태다. 전날 제주도까지 넓어졌던 예상 이동 반경은 좀더 동쪽으로 조정됐다. 이에 현재는 예상 진로에서 제주 지역이 완전히 제외된 상태다.

카눈의 상륙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폭우와 강풍에 의한 피해는 한시름 놨다. 앞서 오키나와에서는 카눈 영향으로 2일 오전 4시 기준 사망 1명과 18명 부상 등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나하시市 가구 중 34%인 21만9350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2일 오전 9시30분 천리안위성 2A호에서 찍은 한반도 주변 모습기상청 제공 ⓒ 뉴스1



다만 카눈은 무더위를 부채질하겠다. 한반도 서쪽에서는 카눈을 밀어낸 티베트 고기압이 고온 건조한 공기를 지속해서 공급하겠고, 카눈 동쪽의 고기압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태풍이 열대 지역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들이 붓겠다.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5~6일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태풍이 6~9일쯤 일본 앞바다를 향할 전망이라 이때까지 체감 온도는 35도 내외로 유지되겠다. 전국 99% 지역에 발령 중인 폭염 특보도 주말 이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이 일본 남쪽을 향한 뒤 일본 열도를 관통해 우리 동해나 동해안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수치예보 모델에서 확인된다며 태풍의 내륙 직접 영향 가능성도 변동성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3일 진행될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태풍의 직간접 영향에 대한 분석을 공개할 전망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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