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문자 눌렀다가…4억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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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해킹해 먹통 만들고
예금 계좌서 29차례 걸쳐 빼가 OTP 도용 추정… 경찰 범인 추적 부산에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스미싱으로 은행 예금 3억8000만원이 계좌이체를 통해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의 예금이 29차례에 걸쳐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동안 은행 측도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누군가 자신의 정기예금을 해지해 보통예금으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8시간에 걸쳐 예금액을 계좌이체 방식으로 빼내간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다. A씨는 예금이 인출된 직후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으로부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계좌이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바로 자신 명의 계좌의 지급동결을 요청했다. 경찰은 은행에서 발행하는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 OTP가 도용돼 현금이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계좌에선 스미싱 문자메시지 발송 이후 원격 앱이 설치된 24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9차례에 걸쳐 돈이 이체됐다. 해당 은행에선 계좌이체가 진행되는 동안 아무도 이 같은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A씨의 휴대전화를 먹통으로 만든 뒤, 계좌에서 돈을 빼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에서 발행하는 모바일 OTP 발급부터 계좌이체 전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범인이 OTP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었는지가 경찰이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으로 보인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 “당당하게 벗은 내가 문제냐”… ‘비키니 라이딩’ 처벌 두고 갑론을박 ▶ 순찰차서 낮잠 경찰, 주민이 신고하자 ‘셀프 종결’…감찰 착수 ▶ “성관계는 안했어” 안방 침대서 속옷만 걸친 채 낯선 남자와 잠자던 공무원 아내 ▶ "남편이 몸캠피싱에 걸렸다"…이혼 요구한 아내 ▶ “저딴 양아치랑 사귄다고?”…팔 전체 문신한 남친에 막말한 친오빠 ▶ 시어머니에게 “아줌마 말 똑바로 해요” ▶ “농사짓는 처가 수준 떨어져”,“장인·장모 냄새 구역질 나”…몰래 욕한 남편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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