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날 못 잊게 하겠다" 전 남친의 충격적인 유서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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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품정리사 그런 동전에는 시신에서 흘러나온 부패물이 진득하다. 50대 남성이 죽은 방에서 동전을 줍고 닦다가 작가는 고인의 노모를 만난다. 아들의 죽음 당시 어머니는 도망가 있었다. 젊어서 남편을 잃고 홀로 키운 아들은 세상의 풍파를 모질게 맞고 나더니 폭력적으로 변했다. 자신의 실패를 오래전 죽은 부친에게 돌리고, 오랜 세월 키워준 모친에게 따졌다. 그래도 어머니는 못된 자식의 죽음 앞에서 운다. “에미 정 떼려고 그리 사납게 굴었던가.” 하지만 반전?이 있다. 노모는 유품 정리를 한참 바라보더니 ‘동전을 줄 수 없겠냐’고 한다. 당연히 줄 돈인데 부탁하듯 청한다. 아들은 노모의 수급비를 빼앗아 술로 탕진하며 살았던 것이다. 작가는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식은 금으로 된 흉기였고, 옥으로 된 무기였다”고 탄식한다. 또 다른 충격적 현장은 취업준비생의 죽음이다. 먼저 취업한 여자친구와 자격지심 탓에 다투다 헤어진 청년. 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간 전 여친의 원룸을 찾아가 그 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엔 “평생 날 잊지 못하게 하겠다”는 저주를 남겼다. 고독사란 사회적으로 은폐된 죽음이다. 이들의 죽음을 기록하고 삶을 추적하는 것은 이 사회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진단하는 일이기도 하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5055 노래방 단골 남성이 숨졌다, 그런데 시신은 여성이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308 왜 둘다 화장실이었을까…어느 50대 남녀 슬픈 배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952 “1년 전 그 냄새 또 납니다” 어느 원룸촌의 연쇄 고독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527 130㎏ 거구의 고시원 돌연사, 3주째 놔둔 ‘대단한 이웃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536 옥탑방 ‘포르노 민폐남’ 죽음…동네 노인이 막걸리 부은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260 50대 ‘못된’ 아들이 떠난 뒤, 매맞는 할머니 마지막 부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1500 “평생 날 못 잊게 하겠다” 전 남친의 충격적인 유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2585 배노필 플러스편집팀장 bae.nopil@joongang.co.kr [J-Hot] ▶ 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아들이 대소변 받는다" ▶ "이겼다" 구광모 만세…8천만원 롤렉스 주인 찾았다 ▶ 부모보다 첫경험 늦다? 섹스 대신 그들이 택한 것 ▶ 서정희, 연하 건축가와 열애…암투병때 간병한 연인 ▶ 코앞 수능도 잊었다…LG우승 직관 일타강사 누구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노필 bae.nopil@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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