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근 버스 안까지 쳐들어온 물 폭탄…수원 상수도관 파열 > 사회기사 | society

경기 수원시 상수도관 파열 사고로 출근길 버스 내부까지 물이 쳐들어오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25일 JTBC 사건반장은 이날 오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공원 삼거리에서 발생한 상수도관 파열 사고의 현장 영상을 제보받아 방송에서 전했다.

영상을 보면 제보자는 출근길 버스의 맨 앞자리에 타고 있었는데,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도로에서 강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당황했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버스 기사는 승객들에게 창문을 모두 닫아 달라고 안내한 뒤 조심스럽게 사고 구간에 진입했다. 하지만 쏟아지는 물의 압력이 너무 강했던 탓에 갑자기 버스의 앞문이 활짝 열렸다.

문이 열리면서 버스 내부로 엄청난 양의 물이 쳐들어왔고, 버스 기사는 물에 맞으면서 운전을 이어갔다. 바닥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제보자를 비롯한 승객들은 발을 좌석 위까지 들어 올리기도 했다.

수원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침수 해소 사업 공사 과정에서 새로 교체한 상수도 배관 일부가 파열돼 발생했다. 유출된 물 때문에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혼잡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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