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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능 땐 실수가 등급 결정"…킬러 문항 배제, 고3·교사 모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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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3-06-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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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물수능 땐 실수가 등급 결정quot;…킬러 문항 배제, 고3·교사 모두 반발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약 5개월 앞두고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교육현장의 우려와 혼란이 커지고 있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에 킬러 문제 전문 학원 간판이 붙어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배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당사자인 고3 학생들과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고 있다.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한 고3 학생 3명은 당장 5개월 뒤에 치러질 수능을 앞두고 타이밍의 부적절성에 대한 당혹감과 변별력 저하에 대한 우려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A양은 "아무래도 수능 5개월 전에 통보를 한 거라 애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고 킬러 문항을 없앤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학생들 사이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또 "그동안의 출제 스타일대로 맞춰서 공부를 하고 체화를 해왔는데 그게 갑자기 깨져버린다고 하니 막막하고 노력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며 "오히려 물수능이 되면 모두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다. 실수로 하나 틀리는 것마저 등급으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 쉬워지는 건 수능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군도 "친구들이 다 불수능이 낫다고 말하고 있다. 난이도가 낮아지면 한 개만 틀려도 등급이 많이 내려갈 것 같아 독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C군 역시 "내 실력이 그대로 나올 수 있는 시험을 원하는 거지 무조건 쉬운 시험이나 기초적인 내용만 물어보는 시험을 원하는 게 아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 이렇게 갑자기 중대 발표를 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결국 사교육을 또 부추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 서부원씨도 "아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하며 학생들과 의견을 같이했다.

서 교사는 "킬러가 사라지면 실수가 등급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며 "운 시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변별력을 담당하는 킬러 문항이 사라지면 단순히 누가 실수를 덜 했는지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갑자기 이렇게 요동치게 되면 수능에 대한 정보력 싸움에서 아무래도 지방이 불리하지 않겠냐, 결국 서울의 사교육 시장이 활황을 누리지 않겠냐는 이야기들을 애들이 한다"며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본래의 취지와는 달리 학생들을 더 사교육으로 내모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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