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추가는 됐고 밥 한 숟가락만 더 달라는 손님 어쩌죠?"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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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식당보다 1.5배 많은 고봉밥을 제공하는 한 자영업자가 공깃밥 추가 메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밥을 조금만 더 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에 난감함을 토로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영업자 A 씨가 ‘음식점에서 공깃밥 추가도 아니고 밥 조금 더 달라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른 식당보다 밥도 더 주고 공기 자체도 커서 고봉밥 식으로 드리는데 자주 이런 일이 있다”며 “손님이 ‘밥 조금 더 줄 수 있어요?’라고 하면 ‘공깃밥 하나 더 드릴까요?’라고 한다. 그러면 ‘아니 밥을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요’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민감한 건지 속이 좁은 건지 다른 사장님들은 어떻게 응대하시나. 타 식당보다 1.5배로 드리는데도 이런 소리 들으니 기분 나쁘고 솔직히 손님들 거지같다. 자식이랑 같이 와놓고 구걸하는 모습 보면 답이 없다. 1000원 가지고 거지같은 짓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런 메뉴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라”, “그런 논리면 제육볶음 먹다가 고기 몇 점만 더 달라고 하겠다”, “추가 메뉴가 있는데도 더 달라는 건 진상”. “돈 더 내고 추가해서 먹는 손님들은 바보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는 “공깃밥은 서비스 개념 아닌가?”, “그거 조금 더 주고 단골 만들 생각을 해야지”, “자영업자인데 밥 조금 더 달라는 손님이 많지는 않아서 그냥 드린다”, “밥집에서 밥은 무한리필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다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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