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 부도 여파 "IMF 저리가라 할 정도 매출 바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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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24 18:27 조회 32 댓글 0본문
핵심요약
전북 익산을 모태로 한 중견건설업체 제일건설이 최근 법정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하도급 업체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음은 채권단협의회 유승혁 대표와의 대담 내용이다.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x> 매주 금 17:30
■ 진행 : 이균형 보도국장
■ 대담 : 익산 제일건설 채권단협의회 유승혁 대표 라디오>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x> 매주 금 17:30
■ 진행 : 이균형 보도국장
■ 대담 : 익산 제일건설 채권단협의회 유승혁 대표 라디오>
◇ 이균형gt; 사업체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사업체인지?
◆ 유승혁gt; 건축자재 내장재하고 토목자재 이런 건축자재들을 지금 납품하고 있습니다.
◇ 이균형gt; 부도 소식은 언제 들으셨나요?
◆ 유승혁gt; 12월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당일 들었습니다.
◇ 이균형gt; 계엄 때 들으셨나요
◆ 유승혁gt; 그렇습니다.
◇ 이균형gt; 충격이 계엄 못지 않았겠네요. 대표님이 운영하는 사업체에도 직접적인 여파가 있다고요.
◆ 유승혁gt; 미수금도 많이 발생한 상황이고요. 저희가 납품받는 업체들한테 결제해줘야 될 금액 이런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 이균형gt; 대표님처럼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하도급 업체들 상당수일텐데 어떻습니까?
◆ 유승혁gt; 협력업체들이 잠정 추정하기로 한 150여 개 업체고요. 처음에는 한 200억 정도로 알았었는데 지금 집계되기로는 최소 400억 이상 피해가 있는 걸로
◇ 이균형gt; 가장 심각한 곳 주로 어디에 포진돼 있습니까? 주로 익산에 있나요?
◆ 유승혁gt; 익산에서 제일건설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 주 무대도 익산이다 보니까 익산 업체들이 제일 많고요. 그중에서도 골조하고 미장 방수하신 분들이 피해가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균형gt; 채권단협의회는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들만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까?
◆ 유승혁gt; 현재 저희 협의회는 순수하게 협력업체들로만 구성이 돼 있고요. 제가 1월 9일 협력업체 대표가 된 이후에 남중동 아파트 분양권자 대표 그리고 함열의 분양권자 대표 등 같이 유기적으로 소통도 하고 연락하고 있습니다.
◇ 이균형gt; 대표님께서 운영하는 업체 피해 금액은 어느 정도 추산하고 계신가요?
◆ 유승혁gt; 저 같은 경우는 한 11억 정도 지금 피해가
◇ 이균형gt;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 유승혁gt; 적은 분들 같은 경우 인건비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뭐 수십만 원부터 시작해 가지고 많으신 분들은 저보다 배 이상 몇 배 되시는 분들
◇ 이균형gt;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몇 세대나 해당이 되나요?
◆ 유승혁gt; 익산 남중동이 298세대 그리고 북익산 함열이 259세대로 총 559세대 정도가 됩니다.
◇ 이균형gt; 중도금 이자를 지원받기로 했다가 수천만 원 자부담을 해야 되는 그런 부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 유승혁gt; 남중동 같은 경우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과 면담을 했을 때 중도금 이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라는 답변을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HUG에서 중도금이라든지 중도금 이자에 대해서 보증을 할 수가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농협하고 협의가 이뤄져야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농협에서는 계약 당사자가 각각의 분양 계약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양 계약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받았고요. 따라서 한 세대당 최소 100만 원 이상 앞으로 남은 공사 완료까지 계산하면 한 2천만 원 가까이 세대당 그 정도의 피해가 예상되고요. 분양이 230세대 정도 됐으니까 46억 정도 발생한다
◇ 이균형gt; 또 다른 문제 어떤 점들을 들 수 있을까요?
◆ 유승혁gt; 제일건설이 하는 공사가 좀 빨리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현장 모든 관계자들이 다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익산 함열 같은 경우는 HUG의 분양 이행과 환급 이행에 대해서 협력업체와 분양 계약자들 간 약간의 갈등이 있고요.
두 공사 현장 외에도 군산 은파 현장에서 미지급을 공사대금을 다 받지 못하신 분들 그리고 입주를 시작했지만, 실질적으로 하자 보수를 신속하게 못 받고 있는 부분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이균형gt; 분양할 때 중도금 무이자 지원을 해준다 이런 조건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회사 사정으로 이제는 지원이 안 된다. 이렇게 보면 분양 계약 위반 아닌가요. 입주자들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
◆ 유승혁gt; 그런 부분들이 원래 회사에서 대납을 해주는 부분이지 계약서상으로 다 따져보면 농협에서 말하는 대로 분양 계약자들이 개개인의 계약이기 때문에 이게 나중에 문제가 된다 하더라도 은행으로서는 솔직히 밑질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들은 더 이상 양보나 이런 것들이 좀 힘들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배임의 문제가 또 발생하기 때문에
◇ 이균형gt; 입주자가 알아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 유승혁gt; 입주자 분들이 납부 유예는 가능하겠지만, 결국에 가서는 후불 이자 형식으로 다 납부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와 있습니다.
◇ 이균형gt; 손해를 온전히 떠안아야 되는 그런
◆ 유승혁gt; 그렇습니다.

◆ 유승혁gt; 회생 개시는 하는 걸로 결정은 났습니다. 이 다음이 법원의 채권 금액을 전체 협력업체라든지 금융채권자라든지 채권 규모를 전부 조사하고 제일건설이 법인 회생 계획안을 제출합니다. 관계인 집회를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회생에 대해서 인가를 할 것인가 인가를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한 6월 정도 6월 말쯤이면 결론이 날 것이라고 봅니다.
◇ 이균형gt; 6월 말 정도 기다려 보면 좋은 소식이 들려올까요?
◆ 유승혁gt; 채권자들 협력업체 대표들은 최대한 법정 관리를 위해서 협조한다라는 동의서를 다 제출한 상황이고요. 공사를 위해서 다들 발 벗고 일어서서 도와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균형gt; 법정관리가 개시가 되면 미지급 대금 등 회수 가능한 부분인가요?
◆ 유승혁gt; 협력업체 대부분 이런 경우를 1~2번씩은 다 겪어봤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 법정 관리라든지 파산이 왔을 때 솔직히 저희 입장에서는 회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법정 관리 시에 채무를 강제적으로 몇 %로 조정하는 것도 있을뿐더러, 이 대금을 일시불로 받는 게 아니라 분할해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때까지 건설회사가 살아있다면 어느 정도 회수가 가능하겠지만, 대부분이 중간에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회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 이균형gt; 아까 11억 미수금 있다고 하는데 지금 어떻게 운영을 하고 계십니까?
◆ 유승혁gt; 저희는 다행히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괜찮은데
◇ 이균형gt; 담보 설정 순위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유승혁gt; 협력업체들은 이런 담보를 요구할 수가 없습니다. 공사를 할 때 보통 담보나 채권 확보는 금융권에서 다
◇ 이균형gt;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고 금융권이 있고 그다음에 하도급 업체까지도 내려오나요
◆ 유승혁gt; 보통 이런 경우가 보면 임금 채권자 말 그대로 제일건설 직원이나 이런 분들이 1순위가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국세나 지방세나 그리고 금융채권자들이 다 가져가고 마지막에 남은 거 갖고 저희가 말 그대로 n분의 1을 하게 되는데 거의 그럴 경우
◇ 이균형gt; 희박하다고 봐야 되는 상황이군요. 최근에 제일건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니까?
◆ 유승혁gt; 자구책 방안이라든지 여러 가지 제일건설이 앞으로 법정관리를 통해서 살리겠다는 부분이라든지 아니면 에버라는 자회사가 살아있습니다. 에버종합건설이 본인들의 계획이나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했는데 실질적으로 자구책이 만족스럽지가 못하고요. 더 강도 높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균형gt;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겠고요. 대금 회수는 얼마나 가능하다고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 유승혁gt; 개인적으로는 30% 이상 하면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한 50% 이상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보고자 지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균형gt; 농협에서도 나름 이자 상환 시기를 늦춰준다든지 자구책 얘기를 해오고 있다고요.
◆ 유승혁gt; 이건 남중동 아파트의 경우인데 NH농협이 만약에 이자 납부 유예를 해주지 않을 경우 그동안 무이자로 혜택을 받았던 분양권자들이 당장 3월부터 100만 원 이상의 이자를 납부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대책도 없이 100만 원 이상의 이자를 납부한다는 것 자체가 월급쟁이라든지. 생활하시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큰 부담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공사 완료까지 납부 유예를 해달라고 저희가 요청을 했고요. 그거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이균형gt; 앞서 저희 프로그램에서 건설협회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경기가 진짜 어렵다고 합니다. 다른 업체들 어떻게 버텨나가고 있는지 들으신 바가 있으신가요?
◆ 유승혁gt; 주변 동종업계 여러분들하고 많이 통화를 해보면 지금 IMF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정말 힘들고요. 저 같은 경우도 제가 20년부터 이 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는데 매출 자체도 거의 20년 전으로 회귀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완전히 매출이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 이균형gt; 20년 전 매출하고 똑같다
◆ 유승혁gt; 그보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더 못하죠.
◇ 이균형gt; 채권단 차원에서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것 같아요.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 유승혁gt; 2024년 12월 3일 제일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되고 150여 개의 협력업체와 그 직원들 한 천여 명 그리고 또 공사 중인 약 600여 세대의 구성원 한 2천여 명, 또 입주 하자 보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수천여 명의 입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님과 그리고 익산 정헌율 시장님 그리고 도내 정치권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NH농협 그리고 제일건설, 단위 농협과 분양권자들까지 아우르는 협의체를 처음 열었습니다. 개개인이 이렇게 가다 보니까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어느 정도 입장차 확인하고 조율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협의체에 대해서 조금 더 시와 도 그리고 분양권자들 그리고 협력업체분들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협상이 될 수만 있다면 어느 정도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균형gt;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유승혁gt; 감사합니다.
◇ 이균형gt; 지금까지 재일건설 채권단협의회 유승혁 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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