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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줄 알았다"…7월 내내 비 장마괴담 엉터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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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회 작성일 23-07-0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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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빼고 7월 한달간 비" 예측에도 지금까지 강수량 0mm
관측 기술상 2주가 한계…MS, 韓 월간예보 서비스 중지
전국 4~5일 다시 장맛비…수도권·충남권 등 150mm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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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2시 기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7월 예상 날씨./사진=MSN 누리망 갈무리

7월 중 사흘을 제외하고 모두 비가 온다는 예측이 온라인에서 확산했으나 현재까지 정확도는 0에 가깝다. 몇달 뒤의 강수를 예측하는 일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계산이었다는 지적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지역 강수량은 0mm다. 남해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2일 전후 제주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왔으나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는 이틀간 강수가 감지되지 않았다. 이날 상황도 비슷하다. 제주와 전남 해안에는 전날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어 이날 하루 5~40㎜가량 강수가 예상되지만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선 비가 예보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중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월간예보로 인해 확산했던 장마괴담이 현재까지 모두 빗나간 것이다. MS는 지난 5월 17일 기준 월간 예보를 통해 서울 기준 이달 7·20·26일을 제외하곤 모두 비가 온다고 내다본 바 있다.

과학계에서는 이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비가 오기 위해서는 구름이 만들어져야 하고 구름의 이동 또는 생성은 대기 흐름에 따라 이뤄진다. 유체 상태인 대기 특성상 현재 과학 기술로는 2주가 예측의 한계이며 이마저도 오차 범위가 매우 크다.

오차가 생기는 이유로는 먼저 관측의 한계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는 현재 대기 상태를 정확히 관측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관측 장비는 정밀도에 한계가 있어 필연적으로 오차를 포함한다.

또 관측망의 조밀도에서 생기는 오차도 있다. 한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13km마다 지상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다. 일본은 약 15km, 미국은 약 20km 수준이다. 또 해역의 경우 관측망 사이 간격은 평균보다 크다.

이에 더해 수치예보모델이 내놓는 예측값에는 한계가 있다. 수치예보모델이란 대기의 상태·운동을 설명하는 대기방정식을 풀어 미래의 날씨를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대기의 예측 불가능한카오스적 성질로 인해 이 방정식의 해는 근사치로 구해진다. 현재 시점에서 멀수록 오차 범위는 커지게 된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명예교수는 "한 달 뒤의 날씨를 일 단위로 예측하는 것은 자식도 없는데 손자가 뭘 할지를 예측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MS는 지난달 초부터 한국에서 월간예보 서비스를 중지했다. MS 관계자는 "장기 예측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고 국내에서 많은 비판이 제기돼온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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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부터 한국에서 월간 날씨 예보 서비스를 중지했다./사진=MSN 누리망 갈무리

한편 4~5일 전국에 한 차례 더 장맛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 오전 수시 예보 브리핑을 열고 "4일 새벽 제주도와 전남권에서부터 장맛비가 시작되겠으며 그 전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비는 4일 오전 0~6시부터 전남·제주에서 시작되겠다. 이후 오전 6시~낮 12시쯤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청, 전북, 경북 내륙, 경남으로 확대되겠다. 서울과 경기 내륙, 강원 내륙·산지에는 낮 12시~오후 6시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장맛비는 수요일인 5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수도권 북서쪽부터 차차 갤 전망이다.

4~5일 이틀간 예상되는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경북 북부 내륙, 전라, 경남 남해안, 제주,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 50~100㎜다.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 서해5도 등에서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는 전라권에서는 4일 낮부터 새벽 사이에,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와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4일 밤부터 5일 새벽, 제주에선 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집중되겠다. 비가 그치는 6일 이후에는 다시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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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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