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코 찌르는 악취…쓰레기통이 돼버린 공중전화 영상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현장FACT] 코 찌르는 악취…쓰레기통이 돼버린 공중전화 영상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3-06-20 00:03

본문

뉴스 기사

각종 쓰레기에 방치된 도심 공중전화
위생 상태 엉망…이용자는 계속 줄어
이용률은 적어도 법 때문에 못 없애


[더팩트|이덕인 기자] 거리 곳곳에 우두커니 자리한 공중전화. 휴대전화의 보완 수단이며 긴급 상황 시 사용될 목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이용객 발걸음은 계속 줄고 쓰레기 등 청결 관리 또한 미흡해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이 생깁니다. <더팩트> 가 서울 도심에서 확인한 몇몇 공중전화의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 더팩트>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일대 한 공중전화. 음식물 쓰레기 등이 부스를 감싸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수화기를 들자 안쪽에는 먼지가 가득합니다. 전화는 정상 작동하나 각종 쓰레기 냄새 때문에 오래 서 있기 힘듭니다.

을지로 2가 사거리 일대 또 다른 공중전화. 직장인들이 공중전화 옆에서 흡연 뒤, 부스 안에 담배꽁초를 두고 사라집니다. 꽁초는 물론 일회용 커피잔, 음료 캔 등 각종 쓰레기가 단상 위를 가득 메워 전화 이용은 힘들어 보입니다. 먹다 남은 음료엔 개미 떼가 가득합니다.

흡연구역 일대를 청소하던 미화원에게 물었습니다.

[기자: 공중전화에 쓰레기가 많던데요. 평소에도 많나요?]

[미화원 A 씨/서울 중구: 오늘은 쓰레기 적은 거예요. 제가 매일 치워요. 공중전화 업체는 한 달에 몇 번 안 와요.]

미화원이 하루 1~2회 공중전화를 청소하지만, 쓰레기가 쌓이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의 한 공중전화에 각종 쓰레기가 올려져 있다. /이덕인 기자
15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의 한 공중전화에 각종 쓰레기가 올려져 있다. /이덕인 기자

흡연하던 한 커플은 마시던 일회용 음료 잔을 자연스레 부스 안에 두고 이동합니다. 이유를 물었습니다.

[기자: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가길래요. 쓰레기통이 저기 있는데요.]

[시민 B 씨/서울 중구: 치우고 갈게요. 죄송합니다.]

[직장인 C 씨/서울 중구: 죄송합니다. 쓰레기통이 저기 안쪽에 있어서요.]

이용자가 적어도 공중전화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법 때문인데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공중전화를 국민의 필수 서비스로 규정, 통신 복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현재 KT 공중전화 사업 자회사인 KT링커스가 공중전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백억원의 손실액은 통신 3사와 국가가 함께 부담합니다.

[KT링커스 관계자: 공중전화는 이용 여부를 떠나서 법적으로 국민에게 서비스를 해야 하는 의무 사항으로 돼있어요. 매월 1~2회 정도 공중전화 청소하는데요. 쓰레기 보이면 치우고, 유리나 전화기를 닦고 있습니다.]

1902년 도입돼 1990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공중전화. 현재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에 이르면서 공중전화는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오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자료를 보면 1999년 15만 3000대였던 전국 공중전화 수는 지난해 7월 기준 2만 8000대에 불과합니다.

KT링커스는 수익이 나지 않는 공중전화 사업에 있어 투입되는 비용과 인력을 줄이고 있습니다. 관련 제도의 큰 변화가 없다면 공중전화는 더욱 거리의 흉물로 변할 것입니다.

thelong05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733
어제
1,228
최대
2,563
전체
444,372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