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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론 불참 권경애 변호사, 유족 제기한 손배소송서도 차일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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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3-06-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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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변호사의 학교폭력 소송 불출석으로 소송에서 진 피해자 유족 이기철 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열린 징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징계위원을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권경애 변호사의 학교폭력 소송 불출석으로 소송에서 진 피해자 유족 이기철 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열린 징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징계위원을 기다리고 있다. 성동훈 기자



‘불성실 변론’으로 정직 1년의 징계를 받은 권경애 변호사58가 피해자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도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5년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박주원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손해배상 소송이 시작돼서 서류를 전달해야 되는데 권 변호사가 서류도 안 받고 있다가 6월 15일에야 겨우 들어갔다”면서 “서류 송달까지 석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권 변호사와 소송 당시 그가 속한 법무법인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터다. 권 변호사는 주원양의 유족이 서울시교육청과 학교법인, 가해학생 부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대리하는 동안 재판에 세 차례 불출석해 패소했고, 피해자 유족에게 패소 사실을 5개월간 알리지 않았다. 대한변협은 전날 징계위원회에서 권 변호사에게 정직 1년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씨는 “권 변호사가 징계위에 낸 서류에서 두 번은 자기가 쓰러져서 못 갔고, 메모 날짜를 잘못 적어서 못 갔고, 한 번은 왜 못갔는지 ‘기억이 안난다’라고 경위서에 얘기 했다더라”고 말했다.

변협 징계위 전까지 권 변호사가 연락해온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씨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권 변호사가 ‘몸을 추스른 뒤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를 한 이후로 한 번도 연락이 없었다”면서 “언론에 ‘소송이 시작됐으니 찾아뵙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변협의 정직 1년 징계 처분을 두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씨는 “제가 회의에 들어갔을 때 징계위원이 ‘핸드폰도 녹음할지도 모르니까 뺏으라’고 하고 ‘어머니 왜 이렇게 화가 났냐’고 물어보면서 고압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선 조사위원회의 조사 역시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조사위원이 조사를 제대로 한다면 전체 사건을 들여다보고 권 변호사가 어떻게 재판에 불성실하게 임했는지 들여다봐야 하는데, 저희가 작성한 손배소 소장만 달라고 했다”면서 “징계위원이 권경애 측에서 자기가 ‘항소를 하지 말라고 1심 재판도 원래 질 재판이었다’고 제게 얘기했다면서 제가 우겨서 항소한 게 맞느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금까지 살면서 인간의 도리만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대답만 들으면서 온갖 곳에서 짓밟히면서 살았다. 내일 기일인 주원이를 어떻게 보러 가야 될지 너무 참담하다”면서 “이런 결정을 내린 징계위원들의 오랜 경력과 덕망이 대체 뭘지 세상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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