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넘게 관절·근육 욱신욱신…"여성·60세 이상에 많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3개월 넘게 관절·근육 욱신욱신…"여성·60세 이상에 많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4-01-18 15:17

본문

뉴스 기사
단순 근육통 아닌 ‘섬유 근육통’ 가능성 높아…환자 3만여명 분석

자생한방병원 제공


전신의 관절과 근육에 만성적인 통증이 3개월 넘게 지속되는 섬유 근육통은 여성이 남성 보다 배 가까이 많이 겪고 있으며 60세 이상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는 걸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유진실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의 특성과 의료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BMJ Ope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1~2018년 총 8년간의 심평원 환자 표본자료HIRA-NPS를 활용해 연간 1회 이상 섬유 근육통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3만1059명을 분석했다.

환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1만492명, 여성이 2만56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배 가까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의 증가세가 약 11%로 연령층 가운데 두드러졌다.

동반질환복수 응답의 경우 허리 통증과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가장 많았으며 비중도 갈수록 증가했다. 허리 통증은 2011년 1875건42.1%에서 2018년 1902건55.9%으로 13.8% 포인트, 골관절염은 1497건33.6%에서 1574건46.3%으로 12.7%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정신적 장애로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내원 형태의 경우 외래환자 비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입원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료기관별 환자 100명 당 방문 횟수를 분석한 결과 한의원·한방병원이 평균 40.7회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25.5회 내과16.5회가 뒤를 이었다. 비약물치료 처방의 경우에는 침 치료가 평균 40.5회로 일반 물리치료16.8회보다 앞섰다.

연구팀은 섬유 근육통에 대한 약물 처방률과 처방 기간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특히 진통제로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를 처방받는 환자 비율이 크게 늘었으며, 진통제와 항우울제 등의 약물을 3가지 이상 혼합 처방받는 비율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대부분 약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처방률과 긴 처방 기간을 보였고, 혼합 처방의 비율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여성이 상대적으로 심리적 증상과 근골격계 통증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진실 한의사는 18일 “이번 연구는 아시아 최초로 섬유 근육통 환자의 의료 현황을 장기적으로 분석한 논문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섬유 근육통의 한의 임상진료 지침 수립에 도움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섬유 근육통은 불면증, 피로, 우울 등 정신적 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섬유 근육통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22년에 7만여명의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양급여 비용 총액 또한 2010년 약 38억원에서 2022년 100억원까지 약 2.5배 증가했다.

추운 날씨에 아무런 이유 없이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고 피로와 두통이 심해졌다면, 이는 단순한 겨울철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장기간 이어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자신의 건강 상태를 더욱 꼼꼼히 점검해 봐야 한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27
어제
1,137
최대
2,563
전체
447,11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