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상도 업보" "기부해봐야 박정희 동상 건립"…산불사태 조롱한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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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82만 명에 달하는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 사태를 정치화하고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다음 대형 카페 ‘여성시대’에서 영남권 산불사태와 관련해 해당 지역과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번 산불사태 피해 가족이 제보해온 화면 캡처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에 대해 “어차피 기부받아봤자 뒷돈으로 찔러넣고 박정희 동상을 세울 것이다. 할거면 전라도 무주에 기부하자”며 지역감정을 조장했다. 또 지역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이유로 “업보”라고 조소하거나, “동물한테만 기부를 해야한다”는 등의 글도 게시됐다. 이같이 혐오를 조장한 댓글이 약 800개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댓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과거 여성시대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를 조롱하거나, 남성들의 알몸 사진을 임의로 공유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최근 탄핵심판 정국이 격화하며 국가적 재난마저도 정파적 접근이 먼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탄핵과 관련한 갈등이 격해지며 모든 것을 진영논리로 환원해 해석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양극화된 상황에 만병통치약은 없다”며 “정치, 사회, 언론은 물론 개개인에 대한 교육까지 모두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산불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에 달한다. 행정안전부는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대피주민에 대한 구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2억30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은 현재까지 약 554억이 모금됐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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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다음 대형 카페 ‘여성시대’에서 영남권 산불사태와 관련해 해당 지역과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댓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번 산불사태 피해 가족이 제보해온 화면 캡처 자료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에 대해 “어차피 기부받아봤자 뒷돈으로 찔러넣고 박정희 동상을 세울 것이다. 할거면 전라도 무주에 기부하자”며 지역감정을 조장했다. 또 지역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이유로 “업보”라고 조소하거나, “동물한테만 기부를 해야한다”는 등의 글도 게시됐다. 이같이 혐오를 조장한 댓글이 약 800개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댓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과거 여성시대는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한 수류탄 사고를 조롱하거나, 남성들의 알몸 사진을 임의로 공유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최근 탄핵심판 정국이 격화하며 국가적 재난마저도 정파적 접근이 먼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탄핵과 관련한 갈등이 격해지며 모든 것을 진영논리로 환원해 해석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양극화된 상황에 만병통치약은 없다”며 “정치, 사회, 언론은 물론 개개인에 대한 교육까지 모두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산불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에 달한다. 행정안전부는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대피주민에 대한 구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난구호사업비 2억30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구호단체를 통한 기부금은 현재까지 약 554억이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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