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잘때 호텔방 찍었다"…성폭행 혐의 고소한 비서, 동영상 등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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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박해묵 기자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A씨 측이 사건 당일 동영상과 응급키트로 채취한 증거물 등 증거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A씨 고소대리인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폭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있으며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A씨는 사건이 일어난 2015년 11월18일 아침 주변 상황 등을 종합해 성폭행과 추행 피해가 있었다는 것을 인지했고,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장 전 의원이 잠들어 있는 사이 호텔 방 안 상황 등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촬영해 보관했으며 이를 최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A씨 측은 영상에 장 전 의원이 A씨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 측은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A씨의 특정 신체 부위와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됐음을 확인했고 해당 감정서도 제출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A씨가 성폭행 피해 상황을 적은 4800자 분량의 3년 전 글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4800자 분량의 글에는 A씨가 피해를 당한 뒤 성폭력 상담기관 등을 찾아갔고 장 전 의원이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과 함께 성폭력 당시 상황과 심경, 장 전 의원의 행동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고 한다.
A씨는 3차 술자리 후 호텔에서 성폭력을 당했고, 다음 날 아침 호텔방에서 눈을 뜬 후 수치스러워 화장실 가는 척 도망쳤다고 글에 적었다. 또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성폭력 상담기관인 해바라기 센터로 갔고 경찰 신고도 했다며 1주일 정도 출근을 안하니 직장 상사장 전 의원가 ‘내가 너무 들떠서 그랬다. 평생 갔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장 전 의원이 A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돈 봉투를 던져줬다며 ‘내 얘기를 듣지 않고 돈만 받으면 괜찮은 건지 집 현관에서 30분을 고민했다’는 심경도 담겼다.
A씨가 성폭력 피해를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심경과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적혀 있었다.
A씨는 믿고 따르던 상사에게 피해상황을 얘기했더니 참으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무덤덤해 질 거라 했다며, 당시 어렸고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게 수치스럽고 가족이 알게 되는 게 미안했다고 적었다.
또 2018년 ‘미투’가 터졌을 당시 말하고 싶었지만, 무서운 마음에 참고 인내할 수 있을 것이라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한다. 하지만 우울증이 올 정도로 힘겨운 시간이 계속됐고, 올 11월이면 공소 시효도 끝난다는 점이 고소를 결심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은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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