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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케첩 테러…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음식점 결국 영업중단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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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3-09-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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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테러’ 이어 ‘음식물 테러’까지 이어져

본사 측 “사실관계 따라 추가 조치 취할 것”


케첩 등 ‘음식물 테러’를 당한 대전 유성구의 가해 학부모 사업장 앞.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대전에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가해 학부모 중 한 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음식점이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영업 중단’ 조치를 받았다.

9일 해당 음식점 프랜차이즈 본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대전 유성구의 한 가맹점에 대해 영업 중단 조치를 내렸다.

본사 측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해당 가맹점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 중”이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내용이 확인될 때까지 영업 중단 조치 중이며 향후 사실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명을 달리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9일 오후 악성민원으로 세상을 떠난 대전 초등 교사와 관련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유성구 한 가게 앞에 비난을 담은 시민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대전=연합뉴스

앞서 대전 교사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음식점을 비롯해 민원 학부모들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사업장 등이 공유되며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었다. 후기에는 “선생님 죽이는 인성 보고 충격받았다. 평생 불매한다”, “그 업보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나”, “진짜 그렇게 살지 마라. 교사도 인권이 있다”, “무서워서 못 가겠다”, “원하던 대로 영원히 마주칠 일 없으니 이제 속이 후련하냐” 등 불매 운동에 동참한다는 비난이 잇따라 달렸다.

시민들은 해당 사업장의 온라인 후기 별점을 1점으로 남기는가 하면 실제로 해당 음식점을 찾아가 계란과 밀가루, 케첩 등을 뿌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낮에도 가게 출입문에는 비난이 담긴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다.

한편 20년 넘게 교직생활을 해왔던 40대 여성 교사 A씨는 지난 5일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대전 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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