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가 돌아왔다…수도권 서북부에 다시 출몰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사진 = MBN 시청자 제공

지난해 여름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출몰했던 이른바 러브버그가 올해도 대거 나타났습니다.

최근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 온라인 커뮤티에선 이번 주 들어 러브버그가 다시 나타나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은평구청에 따르면, 이달 하루 1∼2건에 불과하던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어제부터 이틀간 800건을 넘길 정도로 폭증하는 추세입니다.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파리목 털파리과 붉은등우단털파리입니다. 다른 털파리과 곤충들과 마찬가지로 보통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립니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해로운 벌레가 아니라 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益蟲이며 생태계 교란 생물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조건적인 방역을 실시할 경우, 러브버그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체에도 해로울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 성북구청에서 러브버그 방역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 사진 = 성북구청 제공 영상 캡처

하지만, 많은 개체 수와 징그러운 생김새로 불쾌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아 지자체는 민원이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벌레 퇴치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평구는 "구민 불편 해소를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러브버그가 창문, 유리 등에 붙어있다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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