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슬했나?…또래 살인 정유정, 세끼 잘 받고 독방생활까지 > 사회기사 | society

부산에서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지난 2일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

부산에서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이 구치소 독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구치소에 수용된 정유정은 지난 2일 검찰에 송치된 뒤 독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독방 수용자는 식사와 취침 등을 혼자 한다. 법무부는 보통 송치 전부터 강력 범죄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수용자를 특별 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구분한다.

정유정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 신분이기 때문에 노역하지 않고, 다가오는 재판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정이 수감된 부산구치소는 수용자 식단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호화 식단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식단표에 따르면 식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이며 메뉴는 돈가스, 만두 튀김, 소시지볶음, 고등어찌개 등이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자 A씨20대의 집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이튿날 새벽 택시를 타고 이동, 경남 양산 낙동강 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1일 만료 예정이던 정유정의 구속 기한을 21일까지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수사 단계에서 경찰과 검찰의 검찰은 구속 기한은 최대 30일이다. 검찰은 이날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정유정을 기소할 방침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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