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로 우르르 제주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 38명, 17일째 행방 묘연 > 사회기사 | society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전경/사진=뉴스1

무사증 입국 제도로 비자 없이 제주를 찾은 베트남 관광객 38명이 17일째 행방불명 상태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베트남 냐짱나트랑에서 비엣젯항공 전세기를 타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 중 38명이 귀국일이었던 지난달 17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잠적했다.

이들은 무사증 입국 제도를 통해 최장 30일간 비자 없이 제주에 체류하는 자격으로 입국했다. 입국 30일째가 되는 오는 14일부터는 불법 체류자가 된다.


이들을 담당한 여행사는 제주관광공사에 14일 안에 제출해야 하는 결과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한 제주 무사증 입국 제도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국가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이 비자 없이 입국해 최장 30일간 머무를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지만 불법체류자가 느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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