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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전 초등생 살인 교사…경찰 "사이코패스 검사 검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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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5-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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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주째 대면조사 진행 못해
[단독] 대전 초등생 살인 교사…경찰
지난 10일 오후 1시3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마트에 들러 흉기를 구매한 뒤 검은 봉지에 들고나오는 가해 교사 명모 씨. [JTBC 보도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무참히 살해한 40대 교사가 범행 직후 입원한 병원 응급실에서 소리 내 웃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해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가해 교사에 대해 사이코패스PCL-R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전경찰청 초등생 살인 사건 전담수사팀은 ‘가해 교사 명모48·여 씨에 대한 PCL-R 관련 계획’을 묻는 본지 질의에 “현재 확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수사 진행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검사 실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명씨는 지난 10일 범행 직후 자해를 하고 119구급대에 의해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는데, 응급 처치 과정에서 갑자기 소리를 내며 웃어 의료진을 당황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에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가해 교사의 웃음은 미세 표정, 즉 미시적 표현Microscopic expression이 드러난 것으로, 자신의 만족감이 자신도 모르게 표현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아이에 대한 살인을 통해 본인이 갖고 있는 불쾌 감정을 해소하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어떤 이유로든 자기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을 상대로 ‘같이 죽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전혀 친분이 없는 학생을 무작위로 살해했다는 것 자체가 ‘반사회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응급실에서 웃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 이유가 정신적 질환이 강화된 것이 원인이 됐는지는 그 한 면만 보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경찰에서 추가적인 심리 분석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PCL-R 점수가 높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잔인한 범죄가 벌어지면 세간에선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말이 많은데, 그건 너무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며 “교사로서 수십 년간 평범하게 교직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런 공격성이나 잔인한 성향이 오랫동안 그 사람의 내면에서 자라왔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PCL-R은 캐나다 심리학자 로버트 헤어가 1991년 만든 사이코패스 측정 검사로, 국내에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조은경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2008년 한국 범죄자 유형에 맞춰 표준화 작업을 한 뒤 한국판 PCL-R로 활용되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선 시간이나 자료의 제약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들이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분석하고 규명하기 위해 이 같은 검사를 많이 활용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초등생 살인 사건과 같은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해당 여부’에 여론이 집중하는 현상에 대해선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범죄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차단하고, 자칫 범죄자 개인의 기질적 특성으로 사건을 축소해 바라보게 할 수 있어서다.

이웅혁 교수는 “사이코패스인지 아닌지에 너무 매몰되는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범죄행위와 범죄자의 생애 궤적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범죄 원인을 파악해야 사회가 예방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대경 교수도 “수사기관에선 범죄의 동기나 이유를 다각도로 검토하기 위한 방안으로 PCL-R의 필요성을 검토하거나 실행한다”며 “하지만 ‘사이코패스니까 그런 범죄를 저지를 만 하다’라고 넘어가 버리면 사건의 본질이나 특성을 파악하는 시도를 방해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를 남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2018년부터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진술한 명씨가 그동안 치료받아 온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동료 교사와 가족 등 관련자 조사 및 프로파일링, 통화기록, 집과 학교에 있는 컴퓨터 포렌식 등을 통해 명씨가 살인 범행을 벌인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명씨가 범행 당일 흉기를 구매하러 학교 밖을 나가기 전 인터넷에서 범행 도구와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하는 등 범행을 준비한 과정을 일부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현재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각종 진술과 증거 등 제반 조사를 수사하고 있지만, 사건 발생 2주가 지난 이날까지도 명씨에 대한 대면 피의자 조사는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명씨가 수술 후 아직 중환자실에 있기 때문이다. 범행 당일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고 경찰 대면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조사 도중 혈압이 올라 조사가 중단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는 수사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병원에서의 상황을 지켜보고 대면조사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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