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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3대 쓰며 불길 막은 청년, 소방차 오자 재 뒤집어쓴 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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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1-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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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정보교 씨
배송 업무 중 주택가 화재 막아
"당연한 일 했을 뿐" 소감

겨울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화재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택배기사가 큰불로 번질 수 있었던 불길을 막은 사실이 전해졌다.

소화기3대 쓰며 불길 막은 청년, 소방차 오자 재 뒤집어쓴 채 돌아섰다

신속한 대처로 대형 화재를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 씨. [이미지제공=CJ대한통운]


16일 CJ대한통운은 배송 업무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로 대형 피해를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 씨는 지난달 4일 업무를 위해 주택가 골목을 지나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 씨는 곧장 “불이야”라고 소리를 질러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내고, 택배 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지붕에 분사했다. 불이 한 번 더 타오르며 소화기 한 대로는 진압에 한계가 있자, 근처에서 공수한 소화기를 40~50㎝ 떨어진 옆집에서 다시 뿌렸다. 이후 정 씨가 세 번째 소화기를 들고 뛰어 들어갔을 때 소방대원이 도착했고, 그는 하얀 재를 뒤집어쓴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택배 박스가 실린 카트를 밀며 자신의 차로 돌아갔다고 한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의 이런 행동은 주변에서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알려졌다. 정 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어서 굳이 알리지 않았다. 누구라도 연기를 목격했으면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평소에 회사의 소방안전교육을 받아 화재 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불이 다 꺼질 때까지 화재 현장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봤다는 정 씨는 “당일 배송 업무를 미처 다 못했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택배기사로서 안전도 함께 배송하는 동네 지킴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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