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사망자,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다 1층서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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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2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현장에서 영정사진을 든 유가족들이 화재 현장을 보며 오열하고 있다. 이날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2025.2.22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망자 6명은 화재가 심각한 상황인 줄 모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은 24일 오전 브리핑에서 화재 당일 35개 업체의 780여명이 참여하는 공사가 진행되던 중에 불이 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작업자 대부분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말을 듣고 천천히 걸어서 밖으로 나왔다.
사망자 6명의 당시 동선을 보면 6명 중 4명이 지하 2층에서, 1∼2분 뒤에 지하 3층에서 나머지 2명이 엘리베이터를 탔다.
이들은 모두 지상 1층에 내렸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복도 방향으로 4∼5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부검 결과 이들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당시에는 불이 난 1층에 연기가 가득한 상태였다"며 "지하에는 연기가 감지 안 돼 엘리베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들이 도착했던 1층은 이미 엘리베이터 전선이 모두 탈 정도여서 자세한 영상이 없고, 지하 2~3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것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망자 6명이 몇층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에 대한 감식 결과는 이번 주중에 중에 나올 예정이다.
감식 결과 보고서가 나오면 인허가 절차의 문제점, 화재의 정확한 원인, 책임소재 규명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준공 이후에 왜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공사가 진행됐는지, 이와 같은 공사가 작업자 사망에 어떤 원인을 제공했는지 등의 인과관계를 살피는 데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중간 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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