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간식 먹으려고 사이렌 울린 구급차…길 터준 차주 "반성문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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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길을 터준 차주가 얼마 안 가 휴게소에서 간식을 사 나오는 구급차 운전자를 보고는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설 앰뷸런스 양보해줬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고속도로에서 터널을 지나는데 구급차가 뒤에서 경광등을 번쩍거리고 사이렌을 울리며 미친놈처럼 제차 뒤에서 바짝 붙어 왔다”며 “급한 환자가 있는 줄 알고 옆으로 빠져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휴게소에 들렸는데 비켜줬던 구급차 운전자가 혼자 내리더니 매점에 천천히 걸어 들어가 간식을 사 들고 나오더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구급차 운전자가 이 글을 보고 반성했으면 좋겠다”면서 “해당 운전자도 소식을 들을 수 있게 이 글에 많은 ‘추천’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반성문 안 올라오면 경찰서에 신고하겠다”고 구급차 운전자에게 엄포를 놓았다. 이튿날인 20일 글쓴이는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누리꾼 중에 ‘지어낸 말인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휴대폰으로 찍은 거라 화질이 좋지 않고, 다음 프레임 넘어갈 때마다 잠깐씩 끊기니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덧붙여 “주차하고 태연히 걸어가는 구급차 운전자 모습은 초상권보호차원에서 편집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글쓴이는 2개 차로인 고속도로 터널에서 운전 중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는 구급차에 차로를 양보한다. 구급차는 글쓴이 차량을 앞질러 빠르게 지나간다. 이후 글쓴이가 한 휴게소로 진입하자 앞서 양보한 구급차가 휴게소 주차장에 서 있다. 글쓴이가 이를 발견하고 그 옆에 주차해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꾼 다수는 “한번 속아서 억울하겠지만 10번 중에 한번이라도 위급 환자 있을 수 있으니 계속 양보해 주세요”라고 글쓴이를 달랬다. 그러면서 “급한 줄 알고 양보해줬더니 이러니 불신하게 되는 거다”, “저래서 진짜 급한 구급차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 등 함께 분통을 터뜨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술 마시면 침대에 오줌 싸는 남편, 신혼 1년 벌써 4번째…어떡하죠" ▶ 딸들이 남긴 떡볶이 국물에 밥 말아 먹는 아빠..딸은 “이해 안 돼. 토 나올 거 같아” 비난 ▶ “성관계는 안 했어요”…기혼 동료와 6개월 교제·코로나 방역수칙 어긴 해경 ‘해임 정당’ ▶ "가게 앞 똥 싸고 도망…화장실엔 범벅" 자영업자들 CCTV 공개 분노 ▶ ‘성적 매력 안 느껴진다’는 3년차 부부에 박시은 “저흰 일어나서 ○○부터 한다” ▶ “사춘기라서” 딸 성폭행한 10대 변명에 父 “한국이 아니면…” ▶ ‘노브라’ 수영복 패션 선보인 황승언 “남자들은 다 벗는데”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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