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책] 작년 출생아 수 23만명…인구 자연감소 시작돼 국가소멸 ...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뒤로가기 사회기사 | natenews rank

[저출생 대책] 작년 출생아 수 23만명…인구 자연감소 시작돼 국가소멸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6-19 16:33 조회 34 댓글 0

본문

뉴스 기사
만혼·무자녀 부부 증가로 출산율 급감…OECD 국가 중 출산율 최하
2020년 사망자>출생아로 인구 자연감소 시작…합계출산율 0.65까지 하락 예상
출산계획 있는 청년, 3명 중 1명 불과…"일·가정양립 가능해야"

[저출생 대책] 작년 출생아 수 23만명…인구 자연감소 시작돼 국가소멸 위기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작년 한국의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8년 전인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지만, 내년에 0.65명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2020년부터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되면서 국가적 비상사태에 직면할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청년의 32.6%만이 출산 계획이 있다고 밝혀, 청년들이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AKR20240619087600530_02_i.jpg

◇ 20대 혼인율 8% 불과…만혼 늘면서 출산율 급감

정부는 1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를 열고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일자리·양육·주거 등 3대 불안 가중으로 혼인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혼인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작년 혼인 건수는 19만4천 건으로, 10년 전인 2013년32만3천 건보다 39.9% 줄었다.

특히 20대 혼인율은 8%에 불과하다. 사실상 20대 혼인이 사라지고 있다.

청년들은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 결혼 자금 부족33.7% ▲ 결혼 필요성 못 느낌17.3% ▲ 출산·양육 부담11.0% ▲ 고용 상태 불안정10.2% ▲ 결혼 상대 못 만남9.7% 등을 꼽았다.

혼인율이 줄고 만혼晩婚이 늘면서 출산율도 급격히 하락했다.

특히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서 감소 폭이 컸다.

25∼29세 출산율은 2013년 65.9명에서 2018년 41명으로 줄었다가, 2023년 21.4명까지 떨어졌다.

30∼34세 출산율은 2013년 111.4명에서 2018년 91.4명, 2023년 66.7명으로 줄었다.

반면 35∼39세 출산율은 2013년 39.5명에서 2018년 46.1명으로 늘었다가 2023년 43명으로 약간 떨어졌다.

아이를 낳지 않는 무자녀 부부도 급증했다.

전체 기혼 여성 중 자녀가 없는 경우는 2010년 4.4%에서 2020년 8.4%로 배 가까이 늘었다.

부부 중 아내가 일을 하는 경우 50.8%2022년 기준가 자녀가 없었고, 아내가 일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39.1%가 자녀가 없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으로 2015년1.24명보다 0.52명 낮아졌다.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이고, 한국 다음으로 낮은 스페인1.19명과도 격차가 컸다.

작년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2015년43만8천명보다 47.5% 감소했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도 OECD 국가 중 가장 적다.

출생률 감소로 한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2020년-3만2천600명부터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됐다.


C0A8CA3D00000160292585B50005B7C6_P2.jpeg

◇ 초저출생 계속되면 2040∼2060년 마이너스 성장 진입

정부는 합계출산율이 2025년 0.65명까지 떨어진 후 점차 회복해 2036년 1.02명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할 때마다 합계출산율 전망이 악화하고 있어 앞으로도 전망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초저출생 상황이 이어지면 국가적 비상사태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은행은 2040년 이후, 골드만삭스는 2060년 이후 우리나라가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산연령 인구15∼64세는 50년 후 절반 이하로 감소하면서, 2027년까지 인공지능·클라우드·빅데이터·나노 등 4대 신기술 분야에 신규 인력 6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돌봄 서비스직 인력 공급은 2042년에 수요의 30∼60% 수준인 61∼120만명이 모자랄 전망이다.

2072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2055년에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된 후 당해연도 보험료 수입으로 연금 급여를 지급하는 부과 방식을 적용할 경우 2050년 22.7%, 2070년 33.4%의 보험료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행9%보다 훨씬 높은 보험료율로,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 국민연금 등 복지제도의 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

학령인구 감소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교육인프라가 붕괴할 수 있다.

2055년 출생아 수는 17만3천명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작년 수도권 대학 입학 정원19만5천명에도 미치지 못해 지방대학은 학생을 거의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지방소멸은 이미 시작됐다.

작년 기준 전체 시군구 228곳 중 52%118곳가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소멸 위험지역은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인구수로 나눈 값인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기초 지자체를 말한다.

2047년에는 인구 감소로 전체 시군구의 69%157곳가 소멸위험단계에 진입한다.

병력 부족에 따른 안보 불안도 문제다.

현재 50만 명 규모인 상비 병력은 2045년에 17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한국의 0∼4세 인구는 165만명으로, 해방 후 최초로 북한170만 명보다 적었다.


AKR20240619087600530_01_i.jpg

◇ 청년 61% 자녀 원하지만, 33%만 출산 계획…"일·가정양립 환경 필요"

청년 다수는 자녀를 원하지만, 실제로 출산 계획이 있는 경우는 30% 수준에 그쳐 청년들이 자녀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저출산위가 3월 29일∼4월 3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5∼49세 남녀 약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년의 61.0%는 자녀를 원했고, 이상적인 자녀수는 1.8명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출산 계획이 있는 청년미혼·기혼 포함은 32.6%에 불과했다. 이미 자녀가 있는 청년 부부 중 추가로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0%에 불과했다.

30∼39세 청년은 출산 의향이 생기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 근로시간 감소와 육아시간 확보남 92.1%·여 89.7% ▲ 육아휴직 시 충분한 급여남 92.1%·여 93.1% ▲ 정부의 양육수당 인상남성 93.5%·여성 78.2% ▲ 재택근무남 84.5%·여 93.2% 등을 꼽았다.

한국에서 출산의 선결 조건으로 여겨지는 결혼에 대해 청년의 61.0%는 결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들은 결혼 상대가 없어서78.2%, 자금 부족75.5%으로 결혼 의향이 있지만 미혼으로 남아있다고 답했다.

결혼 의향이 없는 청년은 전체의 23.0%였고, 남성은 경제적 부담, 여성은 가사와 양육 등 역할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결혼 의향이 생기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는 ▲ 주거비용 마련30대 남성 84.1% ▲ 만족할만한 일자리20대 남성 86.4%·30대 남성 86.5% ▲ 결혼 후에도 일에 열중 가능20대 여성 79.4%·30대 여성 75.9% 등을 말했다.

청년의 89.5%는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성 36%, 남성 23% 등으로 절대 낮지 않았다.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성 48%, 남성 30%로 더 높았다.

청년의 90.8%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기존의 정부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봤다. 정부 주도 저출생 캠페인에 대해 반감이 든다고 답한 청년은 48.0%나 됐다.

dindong@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밀양 공기업 근무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 사직서 제출
라스베이거스 사막에 등장한 거대 기둥 미스터리
대전 동구, 맹견 70마리 탈출 해프닝 농장 행정처분
손흥민, 前에이전트와 계약서 분쟁…2심서도 사실상 승소
강남역 연인 살해 의대생, 대학서 제적…재입학 불가
약 처방에 불만…서초구 병원서 의사에 흉기 휘두른 40대 체포
생방송 유튜버 살해 50대, 잔혹한 범행에도 계획범죄 부인
과속·신호위반으로 3명 숨지게 한 80대…2심도 금고 5년 구형
점심에 텅 빈 시청 사무실…검은 손은 그 틈을 노렸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