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1박에 100만원? 집에서 쉴게요"…휴포자 속출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4명 1박에 100만원? 집에서 쉴게요"…휴포자 속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3-07-10 17:04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그래픽=김현정 디자인 기자

"휴가 시즌에 물놀이라도 가려면 하루 숙박비만 30만원 이상 드는데 이럴 바엔 차라리 비수기에 짧게 여행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웨딩 업계에서 일하는 김재은씨27는 여름 휴가를 떠나려던 계획을 접었다. 비용 부담 때문이다. 그는 10일 머니투데이 기자에게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려면 주말뿐인데 숙박은 특히 주말이 더 비싸지 않느냐"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고물가로 휴가를 포기하는 이른바 휴포족이 늘고 있다. 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최근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여름휴가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은 이유로는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가 35.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지만 비용이 부담돼서34.8%라는 대답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 생업사업상의 이유17.5%, 건강 문제11.0% 등이 뒤를 이었다.

휴가 관련 물가는 상승세가 가파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6월 기준 콘도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4% 올랐다. 지난 5월 10.8% 증가를 기록한 데 이어 2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호텔 숙박료 역시 6월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1% 올랐다.

여가 시설 이용료도 크게 올랐다. 휴가철 단골 나들이 장소인 수영장 이용료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 놀이시설 이용료는 6.8%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지난 3월부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7%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했지만 소비자들은 체감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직장인 오미연씨28는 "강원 강릉으로 휴가를 떠나려고 숙소를 알아보는데 4명에 100만원이고 수영장 이용료는 따로라서 갈 엄두가 안 났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영호씨31도 "국내 여행도 주유비나 숙박 등으로 기본 몇십만 원은 잡아야 한다"며 "회사에서 일주일 휴무가 주어지면 당일치기로 가까운 곳에 다녀오거나 아니면 집에서 쉬려 한다"고 했다.

국내 물가가 높다 보니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늘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여행수지는 지난 4월 5억달러 적자에서 지난 5월 8억2000만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커졌다. 여행수지는 국내 여행자가 국외에서 쓰는 돈과 외국 여행자가 국내에서 쓰는 돈의 차액을 뜻한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일부 품목에 대해선 직접 개입해 물가를 내렸지만 전반적인 물가는 올라 아직 효과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휴가철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비스에 비해 과도하게 요금이 책정되는 바가지 요금이 형성되지 않도록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오은영도 "불편해"…日 아내 몰아붙이는 고집불통 남편
"신부 절친과 눈 맞은 신랑, 차 안에서…" 변호사도 질색
실력 논란 엑소 수호 "조금 실수에 조롱과 비하…힘들다"
공개열애 이장우♥조혜원, 야구장 데이트…같은 포즈 눈길
서주경 "자궁 파열에도 아들 출산…전남편과는 졸혼"
조세호, 車보다 비싼 명품백 들었다가…"따끔한 댓글 많이 읽어"
"속옷 검사 당했다"…하이브 앤팀 팬사인회, 추행 논란
서방 경쟁사들 러시아 철수하니…"韓, 뜻밖의 엔진오일 특수"
中 관광객 발길 끊긴 동남아…"발리 고급 숙소 텅텅" 울상
"치매 종말의 시작" 치매 늦추는 신약, 韓 들어온다…약값은?
"국민 600만명 굶주림 해결될 것"…韓 덕분에 난리 난 나라
[단독]尹 나토 회의 맞춰 우크라 추가 군수지원…軍 수송기 급파
[르포]초복 앞두고 40년 된 보신탕집도 텅텅…"내년에 문 닫아요"
"인출 행렬 촬영 막아라"…새마을금고, 고객보다는 언론 걱정
10㎏ 증량한 코드 쿤스트, 근육질 깜짝 …이용진 "살 찌니까 예뻐"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48
어제
1,137
최대
2,563
전체
447,13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