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에 해외출장 취소했던 오세훈 다시 가는 이유는… > 사회기사 | society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지하철 파업 예고를 이유로 전격 취소했던 인도·말레이시아 해외출장을 다시 가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시장이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파업 전 협상을 앞두고 출장을 취소하는 것이 오히려 교섭력을 약화하고, 자율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장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오 시장은 내일4일부터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말레이시아 2개국 3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주 예고된 지하철 파업과 관련해 시민불편이 예상되면서 이날 오전 일정 취소 공지를 냈다.


서울지하철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인력운영 정상화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내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공지가 나간 이후 일각에선 오 시장의 출장 취소 이유가 지하철 파업이 아닌 명태균 논란 때문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지하철 파업은 이미 지난달부터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모씨가 명씨에게 여론조사비용을 대납했다는 사실이 나오면서 시는 최근 대변인 명의 등의 설명자료를 잇따라 내면서 대응해왔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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