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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오던 긴급재난문자, 계엄령 선포 땐 안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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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4-12-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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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발송한 북한 대남전단 관련 재난문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계엄령을 선포’해 시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으나, 행정안전부는 계엄 선포에 관한 내용을 긴급재난 안전문자로 알리지 않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렸던 긴급재난안전 문자가 정작 시급한 상황에서는 시민들에게 가닿지 않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10시25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려 한다며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엔 경찰과 공수부대가 출동하고, 각 지자체의 시청과 도청이 잇따라 폐쇄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이같은 상황을 시민들은 뉴스를 통해 알아야 했다. 행안부가 계엄령과 관련한 주무부처로서 대응하느라 긴급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행안부는 △기상특보 관련 자연재난 상황정보 △대규모 사회재난 상황정보 △국가비상사태 관련 상황정보 △훈련을 포함한 민방공 경보 등의 상황에서 기간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에게 재난문자방송의 송출을 요청한다.



행안부는 이뿐만 아니라 또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된 상황도 재난문자로 알리지 않았다. 황아무개40대 “긴급재난안전문자가 시도 때도 울리더니, 정작 중요할 때는 보내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난안전문자 미발송에 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불이 켜져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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