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뛰쳐나온 개에 속수무책…목줄도 입마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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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인이 방심한 틈에 집을 뛰쳐나간 개가 산책하던 다른 개 두 마리와 사람을 물었습니다. 결국 한 마리가 죽었는데, 문 개 주인은 현관문을 열어둔 사이 개가 뛰쳐나갔다고 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개 두 마리가 주인과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 그늘, 검은 개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갑자기 하얀 개들에게 달려듭니다. 미처 말리지 못한 주인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전화를 겁니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딸이 신발을 들어 위협해도, 검은 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몸을 잡아 떼어내도, 이미 축 처진 개를 계속 물고 끌고 가기도 합니다. 10분 넘게 이어진 공격은 행인 여러 명이 말린 뒤에야 멈췄습니다. [피해자 : 어머니 뒤로 구름이 사체가 보였고 겨울이는 목 부분, 꼬리 부분 몸통 부분 다 물려있어서 엄청 빨갛더라고요.] 말리면서 양 팔이 물리고 긁혔는데, 가족을 잃은 마음의 상처가 더 큽니다. [피해자 : 암 진단을 받고 한참 우울해하던 때에 구름이를 데려왔어요. 모든 때가 다 보고 싶어요.] 검은 개는 목줄도, 입마개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 산책하러 나가려고 하면 또 어디서 그런 강아지가 나타날지 모르니까 걸어가는 내내 긴장의 연속인 것 같아요.] 검은 개 주인은 "현관문을 열어 뒀는데 개가 나갔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개가 나가는 것도 몰랐던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영상취재: 이주원 / 영상편집: 강한승] [핫클릭] ▶ 아파트 쓰레기통서 키 50㎝·몸무게 800g 영아 시신 ▶ "담보로 받은 명품시계가 짝퉁"…피해액 500억 넘어 ▶ 친인척 특혜 채용 더 있었다…선관위 "모두 21건" ▶ 목줄 없는 개에 속수무책…가족 같은 반려견 잃었다 ▶ 쥐 머리에 이어 구더기…또 터진 중국 위생 문제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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