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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이면 금방 죽어"…개물림 가해 견주의 피해자 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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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2-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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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개에게 물렸는데, 견주가 오히려 피해자를 타박했다는 제보가 어제18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지난달 15일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개에게 다리를 물렸습니다.

견주는 개를 제지하지 않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피해자의 외침을 듣고 개를 붙잡았다고 합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 개는 동네에서 문제견으로 유명했고, 다른 주민들을 물기도 했습니다.

제보자는 사고 직후 병원에서 치료받고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러나 멍과 통증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당시 임신 준비하고 있던 만큼 견주에게 "언제 광견병 접종을 하셨냐"고 질문했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견주는 "올해 접종했다"고 하다가 "과거에 접종하긴 했다"말을 바꿨습니다.

제보자는 "견주가 다니는 동물병원에 접종 여부를 물으니, 병원 측은 접종 이력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고 했습니다.

제보자는 결국 견주에게 광견병 항체 검사의 결과지를 요구했는데요.

견주는 "워낙 병원비가 비싸서 과거에도 약국에서 사다 맞혔고, 오늘도 직접 주사했다. 항체 검사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며 백신이 담긴 용기바이알 사진을 보냈습니다.

이에 제보자 남편이 연락하자, 견주의 아내는 되레 "젊은 사람이 나이 먹은 사람하고 싸우겠다는 거냐", "광견병으론 절대 안 죽는다. 통계도 없다더라", "광견병 걸린 애는 침을 질질 흘리고 금방 죽어야 한다"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견주 부부의 태도에 제보자는 원만히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고소했습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광견병 백신 미접종에 관해 시청에도 신고했지만, 소급 적용이 안 돼 과태료 부과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과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물린 상처는 아물었지만, 흉터가 남았고 트라우마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jang.youngjoo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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