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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왕따 만들기?…가정통신문에 등장한 학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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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4-03-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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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왕따 만들기?…가정통신문에 등장한 학폭드라마


합법적 왕따를 뽑는다는 설정으로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모방 범죄 우려로 가정통신문에 등장했다.

지난 21일 최종회가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렸다. 권선징악으로 막을 내렸으나 학생들이 엽기적 게임을 따라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일부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다수 초·중학교에서는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가정통신문”이 배포됐다. 학교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 가정통신문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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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시의 한 학교는 21일 ‘피라미드 게임’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채널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에 대해 “학교 내에서 계급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의 학생들이 하위 등급의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며 “학생들 상호간 투표해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 학생들은 반청소, 급식, ‘감정받이’ 등 공식적인 괴롭힘 대상이 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달았다.

그러면서 “놀이로 시작한 피라미드 게임이 특정 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학생들 사이에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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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총 10부작으로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인 장다아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학생들이 서로 투표해 A~F 등급으로 서열을 매기고, 하위 등급 학생들은 반청소, 급식, 감정받이 등 공식적인 괴롭힘 대상이 된다는 설정으로 학교 폭력 문제를 다뤘다. 설정은 충격적이나 결국 학생들 스스로의 의지로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전쟁을 멈추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을 얻었다. ‘사회의 축소판’ 같은 교실에서 벌어지는 서열 게임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투영하며 공감을 사기도 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18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방영됐으나 뜻밖의 부작용 우려에 결국 학교가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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