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직원에 돈 던지고 성기 노출…경찰 출동에 "너 조심해" 협박[영... > 사회기사 | society

편의점 계산대에 물건과 지폐를 던지고 성기를 드러내는 등 추태를 부린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5시쯤 경기 안산시 한 편의점에 손님으로 온 남성 A씨가 난동을 부렸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와 편의점 직원 B씨20대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편의점 문을 발로 차며 일행과 함께 들어왔다. 발길질 때문에 출입문에 달려 있던 종이 떨어질 정도였다.


A씨는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가져오더니 계산대에 집어 던진 뒤 지폐를 던지며 계산을 요구했다. B씨가 "출입문에 달아둔 종이 떨어졌다"고 항의하자 A씨는 "계산이나 해라. 한 대 처맞을래? 처맞자"며 때릴 듯이 위협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A씨는 바지춤을 내리고 허리를 내밀며 성기를 노출한 뒤 성희롱적 발언까지 이어갔다. 이에 B씨가 "그만하시라"고 하자 A씨는 B씨를 때릴 듯이 손을 들어 올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변 위협을 느낀 B씨는 긴급 신고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고, 몇 분 뒤 경찰이 도착해 CCTV를 확인하는 동안 B씨는 진술서를 작성했다.

그때 A씨가 편의점에 돌아왔고, B씨는 "저 사람이 가해자"라고 알렸다. 경찰과 얘기하던 A씨는 또다시 편의점에 들어와 B씨에게 "조심해라. 말 잘 못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B씨는 A씨를 공연음란,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범 체포 후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경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사건 이후에도 계속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비슷한 손님만 봐도 긴장되고 불안해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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