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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준다더니 왜 7500만원 주냐"…엄마 흉기로 찌른 패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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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0-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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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1억 준다더니 왜 7500만원 주냐quot;…엄마 흉기로 찌른 패륜 아들


집의 매매대금을 일부만 지원해준다며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인천지법 형사13부장우영 부장판사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1시 51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어머니 B씨66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사 문제로 어머니와 다투다가 “이제 다시 보지 말자.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했다.

평소 A씨는 이사 갈 집의 매매대금을 일부만 지원해준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었다.

실제로 범행 당시 A씨는 흉기를 든 채 “1억원을 준다고 해놓고 왜 7500만원만 주냐”고 따졌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흉기에 폐를 찔린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단과 피해자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나쁘고 죄책도 무겁다”며 “피해자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고 신체 피해뿐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도 받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을 앓은 피고인은 범행 며칠 전부터 잠시 약을 먹지 않았다”며 “피해자와 다른 가족이 선처를 탄원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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