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안 얼어서"…겨울 축제 줄줄이 연기·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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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먹거리 물가에 계속 영향을 줄 만큼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문제였는데 올 겨울은 예년보다는 춥지 않은 것입니다. 더 추워야 열릴 수 있는 강원도 겨울 축제들이 더 늦게 열리거나 아예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마다 30만 명 가까이 찾아오는 평창 송어축제입니다.
2007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구제역이 심했던 2011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12월에 축제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축제장에서는 준비가 한창이지만 아직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았습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20cm 넘게 얼어야 하지만 현재는 13cm 남짓, 결국, 다음 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내년 1월 3일로 연기했습니다.
[장문혁/평창송어축제 수석부위원장 : 안전에 대한 얼음 두께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1월 3일로 개막일을 늦췄고요. 20cm 이상의 얼음 두께가 확보가 된다라고 하면 조기에 가 오픈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홍천의 꽁꽁축제장도 최근에야 얼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1월 첫째 주에 축제를 시작했지만 이번 겨울에는 지난겨울보다 아예 2주 정도 늦게 시작할 계획입니다.
혹시 얼음이 약하게 얼거나 축제 도중 녹을 것에 대비해 물 위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크게 늘렸습니다.
[박영식/홍천문화재단 축제운영부장 : 전년도 대비 부교를 2배 정도 증설을 했고요. 또 그에 따라서 루어가짜 미끼 낚시터 또한 3배 정도 증설을 해서 운용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얼음이 얼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해마다 1월 하순에 열리던 인제 빙어축제장은 아예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소양강댐 수위가 높아 축제 준비가 불가능한 데다 얼음도 얼지 않아 이번 겨울에도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벌써 2년째입니다.
강원 영서지역의 이달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6.2도로 평년에 비해 1.3도나 높은 상황.
기후 변화가 이어지면서 겨울 축제장마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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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이렇게 먹거리 물가에 계속 영향을 줄 만큼 올여름은 너무 더워서 문제였는데 올 겨울은 예년보다는 춥지 않은 것입니다. 더 추워야 열릴 수 있는 강원도 겨울 축제들이 더 늦게 열리거나 아예 취소되는 상황입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마다 30만 명 가까이 찾아오는 평창 송어축제입니다.
2007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구제역이 심했던 2011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12월에 축제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축제장에서는 준비가 한창이지만 아직 얼음이 두껍게 얼지 않았습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20cm 넘게 얼어야 하지만 현재는 13cm 남짓, 결국, 다음 주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내년 1월 3일로 연기했습니다.
[장문혁/평창송어축제 수석부위원장 : 안전에 대한 얼음 두께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1월 3일로 개막일을 늦췄고요. 20cm 이상의 얼음 두께가 확보가 된다라고 하면 조기에 가 오픈을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홍천의 꽁꽁축제장도 최근에야 얼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1월 첫째 주에 축제를 시작했지만 이번 겨울에는 지난겨울보다 아예 2주 정도 늦게 시작할 계획입니다.
혹시 얼음이 약하게 얼거나 축제 도중 녹을 것에 대비해 물 위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크게 늘렸습니다.
[박영식/홍천문화재단 축제운영부장 : 전년도 대비 부교를 2배 정도 증설을 했고요. 또 그에 따라서 루어가짜 미끼 낚시터 또한 3배 정도 증설을 해서 운용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얼음이 얼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해마다 1월 하순에 열리던 인제 빙어축제장은 아예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소양강댐 수위가 높아 축제 준비가 불가능한 데다 얼음도 얼지 않아 이번 겨울에도 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벌써 2년째입니다.
강원 영서지역의 이달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6.2도로 평년에 비해 1.3도나 높은 상황.
기후 변화가 이어지면서 겨울 축제장마다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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