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끝 하나 건들지 마" 용산 앞 방치된 화환…피해는 주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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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은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입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연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 응원 화환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은 생일이라 화환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 화환들 때문에 불편하다는 민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 담벼락이 분홍빛 화환으로 빼곡합니다.
오늘도 새로 들어온 화환, 리본 띠에는 생신 축하한다는 말이 적혔습니다.
[대통령 지지자 : 대통령 생신이 되어서 생신 축하한다. 지금 여기 3개가 와 있어요.]
이 거리,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지지자들이 보낸 응원 화환 2000여 개가 1km나 늘어섰습니다.
향하는 길목입니다.
보시면 화환이 너무 많아서 이중, 삼중으로 겹쳐뒀습니다.
화환 띠를 한 번 보시면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마라"고 적혀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대부분 상태가 시들시들하고, 잔해물도 흩어져 있습니다.
수명이 다한 겁니다.
화환을 받은 대통령도, 보낸 지지자도 치울 생각은 없습니다.
지자체도 "쓰레기가 아니라 강제로 처분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치된 화환에 불이 붙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길을 매일 걷는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김이현/서울 이태원동 : 길이 일단 너무 더럽고요. 약간 장례식 느낌 나는 것 같고…]
[한상욱/서울 이태원동 : 별로 그렇게 보기는 안 좋은데, 너무 많이 진열이 돼 있어서요.]
탄핵안이 가결된 뒤론 대통령실 뿐 아니라 헌법재판소 앞에도 화환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로 미관을 지키고, 안전 사고를 막으려면 대통령실이든 지자체든 나서야 할 땝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백경화]
이은진 기자 lee.eunjin3@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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